세계 1위 선사 머스크, 시범운항...부산항, 북극항로 기.종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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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노라마 지방네트워크 연결하는 시간입니다. 부산.경남 지역 연결하겠습니다. 부산 BBS 박찬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박찬민 기자 나와 계시죠?(네!! 부산입니다)

 

 

세계 최초로 북극항로를 통과하는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에서 출발한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컨테이너 선박, 북극항로 활용에 대한 그 가능성을 판단하게 될 텐데요. 세계 1위 선사 머스크 소속의 내빙 선박 벤타 머스크 호가 부산항을 출발합니다.

오늘 출발할 예정이었는데요. 태풍 때문에 하루 늦어진 내일 항해를 시작하게 됩니다.

내일 오후 6시로 예정이 돼 있고요.

북극해를 거쳐 러시아를 지나, 독일 브레머하벤항을 거치게 됩니다.

컨테이너 선박의 첫 북극항로 이용이다보니, 전 세계가 주목을 하고 있는데요.

부산항만공사 진규호 물류정책실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 진규호 부산항만공사 물류정책실장

[부산항을 기종점으로 하는 루트가 새롭게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부산항은 앞으로 북극항로의 기종점으로 입지가 강화되고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습니다. 항만공사와 정부는 이런 선박에 대해서 항만시설 사용료를 감면해 준다든지해서 북극 항로 상용화에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머스크 측은 이번 운항이 북극항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시범운항이라서 당장은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기존항로의 변경은 고려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컨테이너부두의 특성을 지닌 부산항에서 처음으로 관련 선박이 북극항로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의미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북극항로, 이게 오래전부터 논의되고 개척하려던 곳 아닙니까?

 

 

네, 상품에 비유하면 신상은 아니죠.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핵심 정책으로 추진을 했지만, 상업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도 걸리고, 컨테이너선박 같은 정기선이 다니기에는 날씨나 비용에서도 부적합하다는 비판적 전망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요.

부산항을 출발한 선박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유럽의 로테르담항까지 가는데 28일이 걸리는데, 이 시간을 열흘 가까이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비용은 줄어들 수 밖에 없겠죠.

지구온난화에 따라 북극 얼음이 녹고 있습니다.

2030년에 완전히 녹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북극항로를 이용해서 아시아와 유럽 간 수송이 언제든지 가능해 집니다.

2만 킬로미터가 넘는 길로 돌아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그러다보니까 러시아의 경우 북극을 전략적 자산으로 여기고 이 지역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있고요.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도 상업화가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이번에 중형급 컨테이너선의 시험 항해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극항로 개척, 우리 정부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죠?

 

 

물론입니다.

앞서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내에 극지정책연구센터를 신설했고요.

북극항로에 대한 연구는 물론, 한국-러시아의 협력이라든지 북극해와 관련된 연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곳이 극지정책의 컨트롤 타워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국가와의 교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의 핵심이 천연가스와 북극항로 개발입니다.

이미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이와 관련해서 러시아에 특사로 파견돼 푸틴 대통령과 공동개척방안을 논의했고요.

김영춘 해수부 장관도 북극항로 개척을 포함한 한-러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죠.

정부는 우리나라가 북극항로의 기·종점에 위치하고 있어서, 북극항로의 동북아 중심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부산도 기대감이 크죠.

부산항이 북극항로의 중심이 되면 지역발전과 함께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정부와 함께 보조를 맞춘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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