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후 2시 반 '대 국민 보고'를 마지막으로 '드루킹' 일당 등에 대한 수사를 공식 종료합니다. 

'정치 특검'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특검이 내놓을 최종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오후 2시 30분 허익범 특검이 드루킹 댓글조작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진행되는 오늘 브리핑은 허 특검이 직접 간략히 결과를 발표한 뒤 분야별 질의 응답은 세 명의 특검보가 맡기로 했습니다.

허익범 특검팀은 지난 6월 27일 출범 당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부담감에다 결국은 흐지부지 끝나게 될 것이라는 회의론 속에서도 성역 없는 수사를 벌이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허익범 / 특별검사 (6월 27일)]

"객관적인 증거의 수집과 분석을 통해 앞으로 사건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지난 60일 동안 드루킹 일당을 수차례 소환해 정치권에 불법 자금을 건넨 의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댓글조작을 지시한 의혹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했습니다.

수사 개시 이틀 만에 드루킹 일당을 압수수색했고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다시 구현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드루킹 일당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통해 8천만건의 댓글 여론을 조작한 사실도 파악해 추가 기소했습니다.

특검은 김경수 지사가 킹크랩을 개발하는 단계에서부터 댓글조작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두차례 소환 조사를 벌인 끝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되면서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데 그쳤습니다.

결국, 허익범 특검팀은 사건의 핵심 증거가 될 '스모킹 건' 확보에 실패한 데다,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제기된 노회찬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곁가지에 치중하는 정치특검이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한편, 특검은 오늘 수사결과 발표를 마치는대로, 공소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을 남겨 앞으로 있을 재판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강남 특검사무실에서 BBS뉴스 서일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