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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 피해를 복구하기도 전에 어제부터 오늘 사이 300㎜ 이상 물폭탄이 전국 곳곳을 덮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폭우는 내일까지 이어져 역대급 피해가 예상됐던 태풍 솔릭보다도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영석 기잡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00㎜ 이상의 폭우가 내려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곡성과 순천에서는 국도 일부가 유실돼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순천시 주암면에서는 용촌천이 범람해 인근 35가구 가운데 10여 가구가 침수됐고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구례에서는 제방이 무너지고 주택이 침수됐습니다.

광양시 진월면에서는 낙뢰로 이상전류가 발생하면서 배수장 펌프 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경남 함안군에서는 석산 소하천 제방이 유실돼 인근 가야 연꽃테마파크 11헥타르가 침수됐고, 산청군 신등면 일대 농경지 50㎡는 인근 야산에서 떠내려 온 토사로 매몰됐습니다.

울산시 울주군에서는 운행 중이던 승용차가 갑자기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50m 아래로 떠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울산 북구 속심이보와 제전보, 남구 여천천에서는 물이 넘쳐 차량 운행과 사람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충청과 대구지역 일대의 국립공원 12곳 302개 탐방로와 경남 산청 잠수교, 대전 동구 하상도로의 도로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기상청은 오늘 오전 9시 55분을 기해 경기도 화성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전 9시 30분에는 여주와 이천에도 호우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대전과 논산, 계룡, 부여, 서천, 금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보령, 청양, 공주, 세종, 태안, 홍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비구름이 남부지방에서부터 올라오고 있다"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비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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