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국 추진단장 "전·현직 소방관들의 우정과 화합의 장"

* 출연 : 주영국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 세계 소방인들이 모여서 우정을 나누는 행사죠. ‘화합의 장’, ‘소방올림픽’ 이렇게 불리는데 충주세계소방경기대회가 개막까지 18일정도 남았습니다. 오늘은 주영국 충주세계소방경기대회 추진단장 저희가 연결했습니다. 주단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주영국(이하 주) : 네 안녕하세요.

이 : 네, 행사 준비하시느라 바쁘실텐데 인터뷰 응해주셔 감사합니다.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사실 도민들은 아직 어떤 대회인지 구체적으로 잘 모르실텐데 어떤 대회인지 간단히 설명해주시죠.

주 : 예,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지난 1990년 4월 제1회 대회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시작했고요. 올해 13번째로 충청북도 충주시일원에서 개최를 합니다. 세계소방관 경기대회는 지난 2015년도 경북 문정에서 개최한 세계군인체육대회, 전 세계 군인들이 4년마다 모여서 스포츠 경기를 하는 국제대회이고요, 우리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2년마다 한번 씩 모여서 어떤 국가간 경쟁을 하고 경기의 우위를 가리는 대회라기보다는 전 세계 소방관들이 모여서 우정과 화합을 나누고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스포츠 경기를 겨루는 국제대회라고 보시면 되고요. 이번경기는 오는 9월 9일 오후 5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9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충주시를 중심으로 청주, 제천, 단양, 용정, 괴산 등 8개 시군에서 분산해 총 75개 종목으로 구성돼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 이게 지금 단장님, 소방경기대회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건가요?

주 : 이 대회는 영연방 국가를 중심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각 국가들마다 2번 이상씩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2010년도에 대구에서 한번 개최를 했고요 올해 13번째로 마지막대회로 보고 있습니다.

이 : 아 두 번이상은 절대로 개최를 못한다는 말씀이시죠. 그럼 이번 소방경기대회, 다양한 국가의 세계소방관들이 참여하게 될텐데 그 규모는 어떻게 보시고 계신가요?

주 : 제가 당초 작년 2월부터 이 대회를 준비를 했고요. 당시에는 50개국 6천명 정도로 목표로 설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현재 59개국 6504명이 등록을 마쳤고요. 그 중에 해외선수가 1201명으로 하루 평균 약 20명씩 추가등록을 지금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 선수들이 참여를 하나요?

주 : 지금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해가지고요, 뭐 프랑스, 독일, 영국, 아시아권 우리 인접해있는 중국, 인도, 홍콩, 싱가포르, 중미 쪽 미국, 브라질 이런 국가들이 많이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 : 앞서 단장님께서 목표가 50개국의 세계선수단이 참여하면 좋겠다 하셨는데 목표달성 가능할 것 같고요?

주 : 네 저희가 국가수로는 50개국 예상했는데 9개국이 더 추가가 되어서요. 총 59개국이 참가를 합니다.

이 : 정말 이게 전 세계소방관들이 다 참여를 하는군요. 제가 이제 단장님 인터뷰에 앞서서 종목을 좀 살펴봤더니 말이죠. 소방차 운전부터, 수중인명구조 이런 뭐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소방관들이 고생하는 모습도 연상이 되고요, 다소 낯선 종목이 있더라고요. 어떤 종목에서 이런 기량을 겨루게 되는 거죠?

주 : 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 종목인 75개 종목으로 구성을 했고요, 축구, 농구, 유도, 레슬링, 수영, 육상, 테니스. 또 뭐 말발굽던지기, 물통릴레이 이런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운영본부에서 정하고 있는 필수종목이 37개 종목이 있고요.

이 : 잠시 만요, 단장님. 앞서 말발굽던지기라는 종목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말발굽 던지기가 어떤 종목이죠?

주 : 한 20m 앞에 기둥이 있고요, 아마 아시겠지만 말발굽 있지 않습니까. 말의 발굽에 다는 거요. 그거를 조금 크기를 크게 만들어서요. 그것을 20m 전방에서 던져가지고 기둥에 가장 가깝게 떨어진 경우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이 말발굽던지기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현직소방공무원들보다는 퇴직소방공무원들, 조금 어르신들이 많이 참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 : 옛 소방관들을 위한 경기도 포함이 돼있는 거군요.

주 : 네 맞습니다. 현직소방공무원 뿐만 아니라 퇴직소방공무원 우리나라에서는 의용소방대원이라고 자원 봉사하시는 분들 있죠. 외국에도 공무원 신분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화재가 났을 때 도와주는 그런 발렌티어 분들도 대거 참가를 합니다.

이 : 뒤에서 묵묵히 소방관들을 지원하시는 분들도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거군요?

주 : 네, 맞습니다.

이 : 그렇다면 메달 색깔을 매기는 겁니까? 순위를 결정하는 건가요?

주 : 네, 종목별로 금,은,동메달을 저희가 준비를 했고요. 저희가 우리 마스코트 영이와 웅이 인형을 부상품으로 드립니다.

이 : 그러면 이왕 이렇게 고생하시는 소방관들이 대회에 참가를 해서 금메달 은메달 이런 메달을 딴다고 하면 혹시 우리나라 선수들한테는 말이죠. 메달 따는 소방관들에게 뭔가 또 다른 혜택이 주어질까요?

주 : 별다른 특별한 혜택은 없고요. 같은 직업을 가진 전 세계 소방관들이 2년에 한 번 씩 모여서 친선 스포츠경기를 겨루는 대회입니다. 우정과 화합을 나누고 이런 축제 분위기 속에서 전 세계 소방관들을 사기 증진을 시키는 그런 데 목적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 순수하게 화합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게 그러면 소방관들의 축제도 되겠습니다만 이 소방관 경기대회 기간 동안 일반인들도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이런 이벤트들이 있을까요?

주 : 네, 맞습니다. 저희가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전 세계 소방관들 뿐만 아니라 국내 소방관들도 참여를 하기 때문에요. 저희 소방산업엑스포를 이번 충청권 최초로 개최를 같이 합니다. 저희 특수 소방차량이라든지 인명구조장비 이런 것들도 전시를 하고 또 체험도 하고요. 또 열기구 체험장도 같이 운영을 해서 오시는 분들도 열기구를 체험할 수 있게끔 해드리고, 우리 범도민 안전문화 체험장도 같이 이번에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충주시민을 비롯한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자녀분들과 함께 꼭 오셔서 일상생활 속에 안전 교육을 직접 체험을 해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 외에도 국제심포지엄도 저희가 준비를 했고 전국단위의 소방기술경연대회, 소방동요경연대회, 드론경진대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명구조요원 시범 공연도 있고요. 그래서 도민 여러분들이 많이 참여를 해주셔서 볼거리, 먹거리 이런 체험도 할 수 있게 다양하게 많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 그렇군요. 이게 소방관들의 화합의 축제장을 넘어서 말이죠. 소방산업엑스포까지 또 다양한 안전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까지 그야말로 충북 도민들이 가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을 하셨군요. 그럼 준비는 어느 정도 마무리가 다 되셨습니까?

주 : 지금 현재 18일 정도 남았는데요. 분야별로는 모든 실행 계획은 완료가 됐고요. 각종 경기장 셋팅이라든지 이런 작업을 해야 하는데 현재 북상중이 19호 태풍 영향으로 이번 주는 저희가 본격적으로 못 하고, 다음 주부터 모든 셋팅 작업을 시작을 할거고요. 몇 가지 말씀 드리면 국내 선수들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이들 오시기 때문에 우리 충주시 전역의 100여개 숙박 시설을 중심으로 해서 호텔 안내라든지 예약 대행 서비를 해주고 있고요. 버스를 400여대 공항에서 숙소, 또 숙소에서 각 경기장, 경기장에서 숙소까지 저희가 셔틀 버스도 운행을 하고요. 또 해외 선수들 중에 소수 인원들이 오는 경우에는 저희가 택시를 이용해서 충북도 전 지역을 운행할 수 있게끔 하고 있고요. 또 경기장 역시 75개의 경기다 보니까 경기장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예비 경기장까지 포함해서 50개소를 확보해서 저희가 준비를 하고 있고요. 이 대회는 저희가 추진단에 다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충청북도체육회 하고 각 경기 종목별 연맹 협회 이런 분들과 같이 진행을 할 예정이고요. 경기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부상, 선수들을 위해서 각 경기장에는 기본적으로 의료지원반을 편성했고요. 레슬링이라든지 복싱, 유도 이런 격투 종목에는 별도로 현장 응급의료소를 추가 배치해서 안전대책도 저희가 준비완료를 했습니다.

이 : 말씀 들어보니까, 이게 도민들의 관심 참여도 사실 절실한 상황이 아닌가.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장님 바쁘시겠습니다만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잘 준비하셔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분발해주시고 저희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주 : 네, 감사합니다.

이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주영국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 단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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