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에 석유를 옮겨 실은 혐의를 받는 러시아 기업 2곳과 선박 6척이 미국 재무부의 추가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위반한 러시아 해운 기업 '연해주 해운 물류 주식회사'와 '구존 해운 주식회사' 또 두 회사와 연계된 상선 '패트리엇'을 비롯한 선박 6척을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기업은 유엔의 대북 제재 망을 피해 배에서 배로 정제유 등을 거래하며 북한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고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들과의 거래도 전면 금지됩니다.

재무부는 패트리엇 호가 유엔제재 대상인 북한 선적 청림2호에 석유 천5백 톤을, 천마산 호에는 2천 톤을 환적했다면서 석유를 사들인 주체는 북한의 외화벌이 기관인 노동당 '39호실' 산하 태성은행이라고 지목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는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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