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호 태풍 '솔릭'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점차 우리나라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속도를 유지한다면 오늘밤 제주도 남서쪽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은 현재 서북쪽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점점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늘밤 제주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또 제주도에는 오늘 오전, 남부지방에는 오후로 태풍 예비특보를 발표하고, 산간지역 등에는 많게는 4백 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솔릭은 내일 새벽에는 제주 서쪽을 지나 오후 충남 서해안으로 상륙해 모레 새벽 서울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년 만에 상륙하는 태풍이라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행정안전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제주도를 비롯해 각 시도에 현장 상황 관리관을 파견하는 등 범정부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청와대도 오늘로 예정됐던 시·도지사 간담회를 연기하고, 지자체장들이 현장에서 제9호 태풍 '솔릭' 상륙에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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