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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북 이산가족들은 상봉 행사 이틀째를 맞아 개별상봉에 이어 도시락으로 객실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 진행된 단체상봉에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귀환 일정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남북회담본부에서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 이산가족들은 상봉 행사 이틀째를 맞아 오늘 오전 외금강호텔 객실에서 가족별로 개별상봉 등을 진행하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객실에서 개별상봉과 오찬이 3시간정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가족끼리 보다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그동안 개별상봉 일정은 있었지만, 가족끼리만 오붓하게 식사를 하는 객실 중식 일정은 이번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오후 3시쯤부터 5시까지는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단체상봉이 진행됐습니다.

공동취재단과 만난 이산가족들은 가족끼리 오붓하게 식사한데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76살 이영부씨는 개별상봉을 오래한 데 대해 “아무래도 자유롭고 훨씬 낫다”면서 객실중식에 대해서도 “얼마나 맛있어. 기분좋고”라며 흐뭇함을 표현했습니다.

77살 임응복씨의 북측 조카인 림철씨도 “방에서 같이 식사해서 속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음식도 맛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귀환 일정이 하루 남은 대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단체상봉에서 75살의 남측 누나 김혜자씨가 “볼 시간도 얼마 안남았네”라고 말을 건네자, 북측 남동생인 김은하씨는 “내일 아침이 또 있지 않느냐”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상봉 마지막 날인 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별 상봉과 공동 중식을 갖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환길에 오르게 됩니다.

이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는 북측 방문단 83명을 만나는 우리측 상봉단 3백 37명이 금강산을 방문해 2회차 이산가족 행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남북회담본부에서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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