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대중 대통령은
잠시 뒤인 저녁 7시 30분쯤 청와대에서
둘째 아들 홍업씨의 구속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2.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홍업씨에 대한 영장이 청구된 뒤
생각을 해서
박지원 비서실장에게 대국민 사과 성명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3. 김 대통령은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져,
아들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육성 사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 대국민 직접사과문에서 김 대통령은
지난달 셋째 아들 홍걸씨에 이어 둘째 아들 홍업씨까지
비리혐의로 구속되는 등
아들문제로 물의가 빚어진데 대해 국민에게 진솔한 사과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당초 김 대통령은
내일 오전 사과를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내일 광주에서 월드컵 대표팀의 8강전이 열리는데다
오늘 구속된 마당에
바로 사과하는 것이 좋겠다는 내부 회의결론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 그러나,
청와대는 그동안 민주당 일각에서 거론하고 있는
아태재단의 사회환원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7.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지난 4월 26일 대변인을 통해 간접 사과를 했으며
지난달 7일 국무회의석상에서 아들문제로 사과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8. 또 지난해 11월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한 이후 지난달 6일 비서실장 입을 통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중립적 선거관리와 함께 아들문제에 대해 사과를 했습니다.

9. 따라서,
김대통령이 아들문제와 관련해 직접 사과의사를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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