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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북 이산가족들은 상봉 행사 이틀째를 맞아 개별상봉에 이어 도시락으로 객실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단체상봉을 하며 다시한번 혈육의 정을 나누게 됩니다.

남북회담본부에서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단체상봉과 환영만찬으로 이산의 한을 달랬던 남북 이산가족들은 오늘 오전 10시 10분쯤부터 숙소인 외금강호텔에서 개별 상봉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오후 1시까지 객실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개별상봉 일정은 있었지만, 가족끼리만 오붓하게 식사를 하는 객실 중식 일정은 이번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가족들이 좀 더 편안하게 그동안 살아온 얘기를 나누며 식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단체상봉 등으로 가족들과 재회한 이산가족들은 개별상봉을 앞두고 오늘은 보다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동취재단과 만난 89살의 유관식 할아버지는 “어제 딸도 만나고 사촌동생도 봐서 소원이 풀렸다”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79살 김종삼 할아버지는 남측에서 함께 온 형인 81살 김종대 할아버지와 오늘 개별상봉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이 다시 진행됩니다.

저녁에는 온정각 서관에서 남측 방문단만 개별적으로 만찬을 하게 됩니다.

이산가족들은 상봉 마지막 날인 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별 상봉과 공동 중식을 갖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환길에 오르게 됩니다.

이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는 북측 방문단 83명을 만나는 우리측 상봉단 3백 37명이 금강산을 방문해 2회차 이산가족 행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남북회담본부에서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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