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한 달을 넘긴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 체제가 당 혁신 방향을 모색하고 정기국회를 대비하기 위한 연찬회를 개최했는데요,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은 소득주도 성장론을 앞세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석한 자유한국당 연찬회는 여느 때와 달리 절박함과 긴장감이 묻어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있었던 당정청 긴급 회동의 결과에 대해 대통령의 의사결정 자율성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심각한 고용 상황임에도 당정청 회의에서 나온 결과는 4조원이란 돈을 더 넣겠다는 것뿐이라며 정책적 방향의 전환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찬회에 앞서 김 위원장은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도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18.8.20 BBS <아침저널> 인터뷰 中]
현재의 소득주도성장이라든가 이런 기본적인 프레임을 폐기할 용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우리한테는 안 맞는 겁니다, 애초에. 안 맞으면, 단추를 잘못 끼웠으면 빨리 풀어서 새로 끼워야 되는데 새로운 어떤 대체 모델을 못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원망도 있지만 제1야당인 한국당이 바로 서고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의원들이 정기국회에서 정책적 대안을 내놓고 올바르게 비판하는 전략과 방향을 정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연찬회에서는 9월 개막하는 정기국회 대응전략과 비대위의 당 혁신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슈를 선점해 강력한 메시지를 내야한다면서 소득주도성장, 국민연금 개편, 탈원전과 같은 문제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끝장을 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정책 폐기와 드루킹 특검 수사기간 연장, 북한산 석탄 밀반입 국정조사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며 대여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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