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최저치를 기록한 취업자 수 증가 이른바 '고용 쇼크'와 관련해 소득주도 성장 등 경제 정책이 결과적으로는 미흡했음을 인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고용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악화하는 모습을 보여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고용위기 해소를 위해 좋은 일자리 늘리기를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재정과 정책을 운용해 왔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인구와 산업구조 조정, 자동화·온라인쇼핑과 같은 금방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요인도 있다"며 "정부는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특히 고용상황이 어려운 분야와 연령대에 대해 더 다양하고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2년 10개월만에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은 더 담대하게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화상상봉·상시상봉·서신교환·고향방문 등 상봉 확대방안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을 더욱 확대하고 속도를 내는 것은 남과 북이 해야 하는 인도적 사업 중에서도 최우선적인 사항"이라며 "오래전에 남북 합의로 건설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건설 취지대로 상시 운영하고 상시 상봉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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