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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지만 많은 이들은 여전히 죽음을 두려워하고 이를 피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죠.

요즘에는 삶의 마지막을 앞두고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기 위해 품위있는 죽음을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연명의료결정법 시행과 함께 불교적 웰다잉 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불교여성개발원의 활동을 전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지난 2월부터 연명의료결정법, 일명 '웰다잉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잘 사는 것만큼이나 '품위있는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도 현대인들에게는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연명 의료는 삶의 마감을 앞둔 말기 환자에게 하는 심혜 소생술과 혈액투석,인공호흡기 착용 등 치료 효과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진료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연명의료 결정법이 시행되면서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택하기 보다는 사전연명의료 의향서를 작성해 주변을 정리하고 아름답고 품위있는 죽음을 준비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전연명 의료 의향서는 불필요한 연명 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담은 문서로 이 문서를 작성한 개인은 임종에 이르렀을때 가족의 동의 없이도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불교계도 사전연명의료 의향서 작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발맞춰 불교계의 참여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습니다.

[인터뷰]노숙령/불교여성개발원장

[마지막에 연명 치료를 의료적으로 그것을 많이들 하다 보니까 실제로 삶의 질은 좋지 않으면서 그냥 목숨만 연장하는 그런 건데 의사들은 요청하면 해드려아 되니까 할 수 없고 가족들은 효심이 부족하다고 그렇게 지탄을 받을까봐 하고]

불교계 여성운동단체인 불교여성개발원은 올해 3월 정부로부터 사전연명 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공식 지정된 이후 의향서 작성 상담과 기록 등을 위한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불교적 가르침을 기반으로 하는 사전연명의료 의향서 상당사 양성을 위한 교육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정애/불교여성개발원 생명존중운동본부장.건국대 교수

[연명 의료 중단이 돼야지 호스피스 의료를 받잖아요 그런데 그럴때는 전 가족이 동의를 해야되는 아주 복잡한 상황이 있기 때문에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가 그렇게 중요하고요 그 다음에 이제 어머니들이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세요 연명의료에 대한 결정이 굉장히 어려운데 이것을 본인이 해서 자식들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를 원하는 거에요.]

불교여성개발원은 그동안 불교가 사후 세계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활발히 펼쳤지만 말기 환자를 상대로한 호스피스, 임종 포교에 대해서는 소홀히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잎으로 사전연명 의료 의향서 작성과 보급을 주도하면서 불교를 바탕으로 한 웰다잉 문화를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시키는데 앞장설 계획입니다.

[인터뷰]노숙령/불교여성개발원장.중앙대 명예교수

[불교계가 전부 내 자신이 도를 닦고 마음을 닦고 하는 것에는 참 열심이신데 다른 사람의 임종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그 사람을 편안하게 행복하게 죽게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그렇게 많이 널리 마음이 열려 있지 않구나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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