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가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강원도

제 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참석차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최문순 강원지사는, 북한의 개혁 개방이 이미 시작됐으며, 개혁 개방 의지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오늘(20일)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10년전 방북했을 때와는 달리 북한의 개혁 개방은 이미 시작됐고, 내부 역량으로 내부 개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최 지사는, 평양의 장마당이 모두 상점으로 현대화 됐고, 양강도 국제호텔은 관광객들로 객실이 꽉 차는 등, 10년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개방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최문순 강원지사가 평양 만경대학생소년 궁전에서 자수를 하고 있는 여학생들을 참관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강원도민일보

특히, 북강원 원산 갈마지구를 국제적인 관광 지구로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며, 스포츠 교류를 바탕으로 향후 속초항에서 원산항을 잇는 크루즈 취항과 갈마 공항과 양양공항을 잇는 하늘길 개설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스포츠 교류를 통해 남북 교류 사업의 인적 네트워크를 회복하게 됐다며, 최대한 빨리 정부 당국과 협의해, 올 하반기부터 추진할 강원도 차원의 남북 교류 사업을 북측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지사는 이번 방북을 통해, 2021년 동계 아시안 게임의 남북한 공동 개최를 정식 제안했으며, 오는 10월 국제 유소년 축구 대회를 춘천에서 개최하고 내년 5월 대회는 북한 원산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방북에는 이재수 춘천시장과 원창묵 원주시장, 김한근 강릉시장도 참여해, 지자체 차원에서 실행할 남북 체육 교류 현안을 제안하면서 도와 3개 지자체의 남북현안 조기 추진 발판도 마련됐습니다.

춘천시는 춘천인형극제에 북측 대표단 참여를 요청했고, 원주시는 대표축제인 댄싱카니발에 북측 참가를 공식 건의했으며, 강릉시는 강릉∼원산 평화축구 교류 제안서를 민화협에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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