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연, 축제, 전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 다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경.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기자단 류길재 제공>

여름방학과 바캉스 시즌도 어느덧 끝물을 향해 가고 있지만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폭염과 열대야의 기세는 좀처럼 꺾일 줄 모른다. 역대급 더위에 날려버린 8월이 못내 아쉽다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색다른 문화 피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달 22~25일 사이에 펼쳐지는 ACC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나본다.

 

ACC 빅도어 시네마 <사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 한여름밤 영화의 바다속으로...ACC 빅도어시네마

ACC 예술극장 야외상영프로그램인‘빅도어 시네마’가 8월 22~23일 오후 8시 진행된다. 22일에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음악영화‘위플래쉬(Whiplash)’가, 23일은 국내 재즈 1세대 뮤지션들의 삶과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브라보! 재즈 라이프(Bravo! Zazz Life)’가 상영한다. 특히 23일은 영화감독 남무성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와 영화 속 주인공들의 공연 무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열린 2017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기자단 류길재 제공>

▲ 제 9회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24~25일

올해로 9회째를 맞는 ACC월드뮤직페스티벌이 24~25일 이틀간 ACC 아시아문화광장과 예술극장 빅도어무대 등에서 열린다. 올해 무대에서는 스페인과 모로코, 헝가리와 세르비아, 라트비아 등 유럽과 인도, 일본, 한국 등 11개국 18개 팀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리듬에 기반한 다채로운 선율의 항연을 선보인다. 플라멩코와 재즈의 콜라보레이션, 살사밴드, 인도와 한국 뮤지션의 실험적인 창작무대는 덤이다. 이밖에도 월드뮤직 강연, 7080한국 팝음악 전시, 지역 신예뮤지션 공연, 푸드존과 마켓라운지 등 사이드메뉴도 푸짐하다.

 

ACC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사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아시아 전통음악의 향연...아시아 전통오케스트라 공연

한·아세안 11개국 전통악기로 이루어지는 아시아 전통음악의 향연, 2018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공연이 8월 24일(금) 오후 3시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아세안 11개국 47인의 전통 음악인이 모여 서로의 소리를 다듬고 조율하는 섬세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낸 아름다운 화음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북한 통일대금 연주와 다채로운 사물놀이가 공연 무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더불어 부산 아세안문화원과 공동주최로 ACC ‘아시아의 음악과 악기’가 25일 오후 3시 30분에 ACC 메이커스페이스 커뮤니티라운지에서 진행된다.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공연은 ACC와 부산 아세안문화원 공동주최로 이달 29일에 아세안문화원 ACH홀에서도 만날 수 있다.

 

문화창조원 내부 모습.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기자단 나누리 제공>

▲ACC 아시아 이야기그림책 ‘북콘서트’

아시아 이야기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 북 콘서트가 24일(금) 오후 4시 30분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북 콘서트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과 아시아의 이야기를 수집해 제작한 그림책을 주제로 컬러링, 고려인 어린이합창단 공연, 그림책 낭독, 작가와의 만남 등으로 꾸며진다.

‘세상에서 가장 잘 웃는 용’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작은 도시 ‘아나우’라는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다시 엮은 책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의 작가 라흐메트 길리조프가 글을 쓰고, 한국의 이은지 작가가 그림을 맡아 완성했다.

 

▲책으로 떠나는 아시아 여행 ‘ACC 아시아북페스티벌’

‘2018 ACC 아시아북페스티벌’이 24~25일 5·18 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도서특별전, 작가와의 만남, 아시아책빌리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도서특별전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라이브러리파크 소장도서 100여종을 전시되는 ‘아시아책나무’와 네이버캐스트 '지서재, 지금의 나를 만든 서재'를 통해 추천된 아시아 관련 도서 49종으로 이뤄진 ‘지서재 아시아편’이 함께 개최된다.

'작가와의 만남'행사에는 은희경(소설가), 김탁환(소설가), 김형수(시인·소설가), 채지형(여행작가), 김응교(문화평론가·시인), 권오준(아동작가) 등의 유명 작가들이 참석해 아시아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광주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책방 9곳(공백, 라이트라이프, 삼삼한책방, 소년의서, 동네책방 숨, 연지책방, 타인의 책 지음책방, 책과생활, 파종모종)을 비롯해 지역의 책 관련단체들이 참여하는 ‘아시아책빌리지’와 찾아가는 이동책방 프로그램인  ‘캣왕성 유랑책방’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선정한 도서 판매행사와 함께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아시아 음료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ACC 라잇나잇 투어가 이달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오후 5시 30분에 진행되며 ACC의 사진과 영상을 담은 전시회도 24일부터 라이브러리파크 대나무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ACC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인터넷 홈페이지(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펼쳐진 2017ACC월드뮤직페스티벌.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기자단 류길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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