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뉴스와 사람들]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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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와 사람들> 이번 시간은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과 함께 합니다. 
서울시 최초의 검사 출신 구청장인 박성수 구청장은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교수와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부장검사,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특히 참여정부에서 법무비서관과 민정수석실 법무행정관을 지내며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과도 호흡을 맞춘 적이 있습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성향이 강한 서울 송파구에서 주민의 선택을 받아, 18년 만에 민주당 출신 구청장에 당선됐습니다.

□ 출연 :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 진행 : 강동훈 방송본부장

[인터뷰 내용]
▶강동훈 :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성수 : 안녕하세요? 박성수 송파구청장입니다.

▶강동훈 : BBS 불교방송 애청자를 위해서 인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성수 : 우선 제가 BBS 애청자 여러분께 이렇게 인사말씀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상당히 영광스럽고요.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방송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강동훈 : 제가 알기로는 송파구하면 60여 만이 넘는 전국에서 단일 규모 최대의 구인데. 구청장님 직함이 잘 들리십니까?

▷박성수 : 지금 두 달 가까이 채 안 되는 기간인데요. 그 동안 주민 분들을 동 센터 간담회 등을 통해서 계속 찾아뵙고 또 그 자리에서 다양한 구정 현안도 살펴보고 그렇게 보내왔습니다. 인구라든지 행정수요가 워낙 많은 자치구라서 구청장이라는 자리가 상당히 무게감 있게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고요. 또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구청장이라는 직함이 익숙해지기는 하겠지만 기대에 찬 주민들의 바람이라든지 눈빛을 마주할 때면 항상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4년 동안 주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게끔 그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서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 이런 다짐을 하게 됩니다.

▶강동훈 : 두 달여 지났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고, 그러니까 사실은 화제 거리가 그렇게 찾을 수가 없었는데 특히 민주당 내에서 그 동안에 한 16년 간 이른바 보수당이 구청장을 배출했는데. 그래서 그때 소위 말하는 민주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많은 뉴스의 초점이 됐어요. 늦었지만 그때 소감이 어떠셨습니까?

▷박성수 : 먼저 지지해주신 송파구민 분들께 감사했고요. 당시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험지라고 할 수 있는 송파를 나름대로 꿋꿋하게 지켜온 저로서는 좀 개인적인 기쁨도 물론 컸습니다. 그렇지만 18년 만에 송파구에서 우리 민주당의 후보로서 출마해서 당선됐다는 측면, 그것이 더 기쁨이 좀 더 컸고요. 동시에 아까 말씀드렸지만 송파의 발전에 대한 구민들의 기대감이 표심으로 표출된 것이기 때문에 더욱더 잘해야 되겠다는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강동훈 : 유일하게 보면 송파구를 꿋꿋하게 지켜서 국회의원 선거도 두 번이나 나가시고. 어쨌든 중앙정치 쪽에서 지방자치, 직접 현장 행정 경험을 챙기는 구청장이 되셨는데. 그 동안 그런 것을 전환하는 데서 고민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박성수 : 작년에 수 개월간, 어떨 때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출마 여부에 대해서 마음이 왔다 갔다 했던 것은 사실이에요. 최종적으로 제가 연말에 출마 결심을 굳힌 그 계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물론 인재들이 청와대나 중앙정부, 또 국회라든지 공공기관 내에 많이 진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방분권시대를 맞이해서 좀 더 기초단체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가서 문재인 정부 정책을 기초단위에서 뒷받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했고요. 또 제가 정치 입문 과정에서부터 문재인 대통령과는 상의도 하면서 정치에 입문도 했고, 참여정부 시절에 제가 2년 5개월 간 청와대 행정관 했을 때는 민정수석으로 계셨고, 제가 법무비서관으로 승진했을 때는 문 대통령께서도 승진하셔서 비서실장으로 계셨고, 그런 인연도 있었기 때문에 현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주려는 책임감도 있었고요. 또 지방분권시대에 무엇보다도 지방의 역할도 필요하다. 그리고 더 큰 이유는 사실 제가 정치를 좀 하다 보니까 민주당에서는 18년 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구청장 선거에서 무언가 이번에 구정을 교체해야 된다는 측면, 그래서 강남 3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또 당선되고 나서도 일을 잘해서 좋은 평가를 받아 보겠다는 그런 욕심 아닌 욕심도 있었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던 것 같습니다.

▶강동훈 : 지금 조금 전에 말씀하신 여러 가지 참여정부 시절에 청와대 법무비서관도 하시고, 여러 가지 아까 소개도 했지만 부장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시절을 보냈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그때 중앙정부의 정치와 실질적으로 두 달간 활동해보시니까 어떻게 눈높이를 낮춰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떠신가요?

▷박성수 : 그런데 본질은 같은 것 같아요.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하고 기초단체장으로서의 역할이 다른 측면도 있는데, 본질적으로 지역민의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해나가는 것이 정치이고, 또 거기서 어떤 정의나 공정을 실현하는 것은 같은 목표를 갖고 있고. 이것은 국회나 기초단체나 공직 생활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눈높이를 낮춘다는 차원도 크게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국회의원을 해도 결국 지역민들의 의사를 대변해서 국정을 펼쳐나가는 것이고. 다만 중앙무대와 지방무대 그 차이는 있겠지만 각각 고유의 역할과 중요성이 있는 것 같아요.

▶강동훈 : 며칠 전에 청와대 인사가 있었는데 거꾸로 구청장 하신 분들이 청와대 비서관으로 몇 분이 입성하셨고 그래서 참 이 분들에 대한 선배로서, 먼저 청와대에 근무를 하셨으니까, 좀 조언을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번 해주십시오.

▷박성수 : 이번에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이 정책조정비서관에 임명이 됐고, 또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도 청와대에 입성을 했는데. 대부분 참여정부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이자 후배들인데. 일단 아주 적임자가 잘 가신 것 같고요. 또 참여정부 시절이나 그 후의 정치 과정에서 구청장을 하거나 여러 가지 경력을 감안해보면 얼마든지 충분히 문재인 정부를 잘 뒷받침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57%의 압도적인 득표로, 그것도 어려운 험지에서 당선이 됐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송파구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인구를 갖고 있고. 또 사실 롯데호텔도 곧 계획이 있고요. 그래서 아무튼 서울에서 굉장히 주목받는 송파구인데. 거기에 또 여러 가지 현안 문제들도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문제들이 주로 많이 적치되어 있던가요?

▷박성수 : 사실 송파가 인구가 67만이라서 전국 기초자치구에서는 제일 많습니다. 그리고 소위 강남 3구의 하나라고 불려 질 만큼 여러 가지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고, 또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도시다 보니까 사실 현안들이 엄청 많아요. 한두 개가 아닌데 간단하게 말씀드리기만 해도 우선 잠실 운동장 일대에 잠실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문제도 있고요. 또 탄천동측도로 지하화라든지 탄천 수변 관련해서 송파 수변 전체를 올레길로 만드는 그런 일도 해야 되고. 또 성동구치소 부지라든지 중앙전파관리소 부지 개발 문제도 있고요. 또 잘 아시겠지만 가락시장 농산물 현대화 사업도 큰 과제입니다. 그리고 위례신도시가 송파에 있지 않습니까? 하남, 성남 같이 묶여있기는 하지만 거기가 광역교통대책도 빼놓을 수 없는 현안이고요.

▶강동훈 : 남한산성에서 내려오다 보면 그 쪽에서 위례신도시 들어가다 보면 입구가 교통이 혼잡스럽더라고요?

▷박성수 : 그렇죠. 교통문제도 크고. 그래서 여러 가지 주요 개발 현안, 큰 현안들이 많이 있고. 또 재건축, 재개발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고요. 교통 문제니 환경 문제니 다 가지고 있습니다.

▶강동훈 : 다른 구보다는 그래도 층들이 좀 젊은 층들이 많이 있고 청년 일자리 창출 같은 이런 것도 관심일 텐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박성수 : 제가 선거 과정에서나 지금도 마찬가지고 가장 큰 제1 공약으로 일자리 창출, 포인트를 맞추고 있고 거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인데. 그러니까 우리 송파에서 청년 일자리, 그 다음에 어르신이나 장애인,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도 많이 노력을 해야 되겠고요. 거기에 맞춰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그 지역에 보면 가장 오래된 가락시장 아파트도 있었잖아요? 그것도 이번에 다 허물고 새로운 건설 계획을 하고 있다는데?

▷박성수 : 그것은 헬리오시티가 10월 말, 연말이면 다 입주를 해요. 거의 다 완공이 되어 있는 상태고요. 그러면 지금 67만 인구인데 입주하게 되고 그러면 연말에 69만, 내년 지나면 70만을 돌파할 것 같습니다.

▶강동훈 : 아무튼 거기가 서울에 들어오는 주 입구인데 교통, 이런 분야 그 다음에 대중교통 활성화 이런 부분도 참 힘들 텐데. 중앙정부하고 어떻게 협의가 잘 될 것 같습니까?

▷박성수 : 일단은 지금 위례신도시 관련해서 트램선 문제도 있고 위례과천선, 위례신사선 이렇게 개통 문제도 있는데. 이것은 구청장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중앙정부나 서울시하고 협조를 해서 추진해나갈 과제들이고. 또 다른 광역 교통대책뿐만 아니라 송파 내의 여러 가지 상습정체구역이라든지 교통 개선해야 될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제가 직접 나서서 하나하나 해결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강동훈 : 박 구청장님께서 선거 기간에 약속한 것이 일자리, 교육, 건강 이런 부분들을 잘 해서 삶의 질을 높이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런 정책들은 현재 어떤 식으로 잘 준비되어가고 있는 건지 말씀 해주십시오.

▷박성수 : 정책이라는 것이 제가 일단 우리 구민들께서 저한테 구청장이라는 자리를, 막중한 자리를 위임을 해주셨잖아요? 그 뜻을 잘 받들어서 임기동안 공정하게 정의롭게 행사해야 된다는 원칙을 갖고. 거기서 우리 국민들과 했던 약속이 일자리라든지 교육이라든지 건강, 삶의 질 1위로 만들어보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사실 송파가 그럴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어요. 그냥 해본 소리는 아니고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제가 만들겠다고 하고 거기에 걸맞게끔 일자리, 교육, 건강, 삶의 질, 문화 이런 부분들을 으뜸가는 도시로 만들겠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 작업으로 일자리 태스크포스라든지 각종 업무혁신, 정책혁신 여러 가지 태스크포스를 만들어서 지금 현재 준비 중에 있고요. 조만간에 정책자문위원회, 그것이 100일 위원회가 될 수도 있고 명칭이야 서울을 이끄는 송파가 될 수도 있는데, 위원회를 만들어서 연말까지 그것을 가동해나가면서 송파의 2~30년 미래 비전을 세우고 구체적인 정책들을 좀 더 세부적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그것을 토대로 해서 본격적으로 어차피 내년부터 주민과의 약속을 하나하나 지켜나갈 생각이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금 앞으로도 취임과 동시에 제가 할 수 있는 조그맣게 라도 주민들의 숙원사항들이 요소요소에 있어요. 그런 것들은 제가 주민 간담회를 통해서 요청하시는 부분들은, 그때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은 예산을 활용해서라도 그때그때 해결하고, 이것을 병행해나가는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이제 두 달 됐지만 현장의 목소리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구청장님들께서 현장을 뛰어다녀야 정책에도 반영하고 안 되는 부분은 중앙정부하고 서울시하고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요즘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자영업자들이에요. 자영업자들이 어찌됐든 두 가지 정책으로 인한 보이지 않는 압박과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보니까 소득도 떨어지고 데리고 있는 종업원도 내보내는 그런 상황인데. 현장을 좀 가보셨습니까?

▷박성수 : 지역주민들 접촉은 계속 해왔으니까요. 시장이라든지 조그만 상점 주인이라든지. 아무래도 당장 최저임금 문제라든지 근로시간 단축 이런 것으로 인해서 당장 힘들어하시는 것은 확실히 있습니다. 또 기존에 원래 자영업이 항상 어려웠거든요? 영세 규모다 보니까. 그래서 또 최저임금문제까지 하면서 당장은 체감하시는 것들이 좀 더 어려워졌다고 말씀은 많이 하세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정부의 기본적인 정책 방향은 그런 흐름은 맞는 것 같고, 그로 인해서 단기간에 약간의 불편한 점들은 분명 있을 수밖에 없는 거니까. 모든 정책이라는 것이. 그래서 정부에서 여러 가지 부양대책을 많이 마련하고 있는 것 같고 또 실질적으로 지원이라든지 여러 가지 같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리 구청 차원에서도 구청장으로서 자영업자들의 애환 같은 것을 제가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도 중앙정부나 기회가 된다면 청와대나 이런 쪽에 의사전달을 해서 그런 고충이라든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방안도 더 완벽하게 만들어서 해달라고 요청도 드릴 것이고. 또 자영업자 분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구청장으로서 여러 가지 정책적 배려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격려하고 또 그렇게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해야겠죠.

▶강동훈 : 사실 다른 구에 비해서 송파구에 있는 자영업을 보면 상당히 현대화되어있고 그리고 인프라가 상당히 잘 갖춰져 있습니다. 관광 인프라도 현재 구성되고 이런 부분에서 구청에서 현장에 도와줄 수 있는 부분도 챙겨봤으면 하는 그런 바람에서 말씀을 드려봤습니다. 이런 송파구, 굉장히 인구도 많고 여러 가지 규모도 큰데. 그래도 구민들이 어떻게 송파구를 잘 살려보자, 잘 발전시켜보자는 정책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겁니까?

▷박성수 : 아까 말씀드렸듯이 조만간에 9월 초에 100일 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를 공식적으로 출범시킬 겁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 이왕이면 우리 구민 분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나 의견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였기 때문에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 중인데. 우리 송파구의 비전, 미래, 또 이런 발전방향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고 설정을 해보자. 아무래도 인적 자원들이 워낙 우수하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도 나올 것 같고요. 그래서 그것을 잘 담아서 정책을 구체화하는데 반영을 할 생각이고요. 좀 덧붙인다면 좋은 아이디어도 벌써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일과 시간 중에 어린이 도서관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일과 시간 중에만 이용하게 되어 있는데. 많은 요청이 저녁 시간이나 공휴일에도, 또 부모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이런 요청도 있고요. 그리고 또 관광이라든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서, 석촌호수 있습니다,

▶강동훈 : 불광사 있는 데요?

▷박성수 : 네, 석촌호수 서호 쪽에 스카이워크라고 구름다리 형태로 밑에 호수도 보이고. 왜냐하면 한 바퀴 쭉 돌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르신들은 한 바퀴 다 도시는 것이 힘들 수도 있어요. 

▶강동훈 : 그러니까 바로 건너게?

▷박성수 : 그렇죠. 바로 건너게. 그래서 그런 스카이워크 만들자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그것을 잘 취합을 해서 잘하시는 분들한테 상도 좀 드리고, 얼마 안 되지만, 그렇게 해서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행정의 차원에서. 또 그러다 보면 오히려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나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 중에 있습니다. 

▶강동훈 : 석촌호수 이야기 나왔으니까, 롯데 지을 때 싱크홀, 그 다음에 석촌호수 물 빠진다, 이런 것은 완전히 예방이 잘 됐습니까?

▷박성수 : 예, 제가 오자마자 안전점검 다 하고 했는데 그것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강동훈 : 구청장님께서 새롭게 취임하면서 주민들의 아이디어도 받고 그런 것이 선택이 되면 상품도 주시고. 아이디어 내신 분들 상금도 주십니까?

▷박성수 : 그래야죠. 많이는 아니지만 한 열 분 정도 선정해서 10만 원에서 금상 타신 1등분에게는 100만 원까지 상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강동훈 : 그런데 인구, 위례신도시가 있으니까 인구 유입률은 좀 높다고 보는데, 실질적으로 여러 가지 통계를 보니까 송파구가 출산율이 좀 저조하다, 이런 지적이 있어요. 이에 대한 대책 같은 것은 준비하고 있습니까?

▷박성수 : 송파가 3~40대 젊은 층도 비교적 많이 살고 있고 인구는 상대적으로 좀 유입되는 살기 좋은 곳으로 인식이 되어 있어서 유입되는 경향이 있는데, 전국적인 출산율과 마찬가지로 지금 여기도 상당히 우려스러울 정도로 출산율도 낮죠. 우리나라 전체 문제지 않습니까? 사회적 재앙일 수가 있는데. 이런 출산율을 구 차원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쪽에 책임을 전가할 그럴 이유도 없는 거니까. 그래서 출산의 어려움, 출산 이후의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둬서 정책을 만들고, 송파에서만이라도 출산율이 늘어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 중에 있습니다.

▶강동훈 : 우리가 출산율 나오면 각 구, 그 다음에 시군 어디에서 아이를 낳으면 얼마의 혜택이 있다고 하는데, 송파구에는 아이를 낳으면 얼마를?

▷박성수 : 아직은 그것이 구체적으로 여러 가지, 사실은 파격적인 제안도 하고도 싶은데 다 예산과도 맞물리는 것이고 잘못하다가는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어서 그것은 신중하게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출산과 관련해서는 다른 자치단체보다는 앞서나가는 방향으로 정책을 가다듬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교육 도시 가운데 교육구청, 소위 말하는 송파구를 교육에 버금가는 구청을, 구를 만들고 싶다고 말씀 하셨는데. 송파구에 현재 대학이라든지 교육 인프라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어요?

▷박성수 : 송파가 대학은 사실은 많지는 않아요. 한국체육대학교 하나 있고요. 초중고가 많이 있는데. 거기다 교육 수요도 굉장히 많고. 그래서 출산율은 좀 낮지만 한 해 동안 태어나는 아이의 수는 전국 기초구에서는 송파가 제일 많습니다.

▶강동훈 : 그렇죠. 67만이니까.

▷박성수 : 꼭 그런 이유가 아니고. 그런데 따라서 아까 말씀드렸지만 젊은 학부형들이 많이 계시다 보니까 또 교육에 대한 수요라든지 문화적 요구라든지 교육에 대한 욕구 이런 것도 상당히 높아요. 그래서 거기에 맞춰서 저희 민선 7기 송파는 자녀 교육과 관련된 여러 가지 구민들의 다양한 수요에 응답하고 또 보육환경을 더욱 탄탄하게 하기 위해서 교육특화지구 송파를 추진해나갈 생각입니다.

▶강동훈 : 교육을 특화하는 송파?

▷박성수 : 혁신교육지구 도입도 당연히 예정되어 있고요. 또 하나는 강동ㆍ송파교육지원청장과 송파구청장이 공동으로 위원장이 돼서 송파 교육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서 정례 협의체를 만들기로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9월부터는 가동시키려고 하는데 교육 전문가도 거기에 모시고 또 학부형도 모셔가지고 교육현장의 목소리도 정례 협의체 기구에서 논의해서 즉자적으로 반영하고, 이런 기구를 만들어서 시스템화 시켜나갈 생각이고요. 여러 가지 맞물려 있지만 초등학생들이 1인 1기, 1인 1예능 이것을 욕심 같아서는 전면적으로 하고 싶은데 역시 여러 가지 예산이라든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송파에서 특정 초등학생 학년에 대해서 만큼이라도 시범적으로 1인 1기 제도를 실시해서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또 그런 공공적 차원에서 교육 문제도 해결하는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조금 전에 말씀하신 인접 지역인 강동구와 송파교육지원청이 같이 해서 정책 협의체를 만든다고요?

▷박성수 : 그건 아니고요. 송파구청하고 강동송파, 거기가 강동구하고 송파를 같이 관할합니다. 교육지원청은.

▶강동훈 : 통합된 교육지원청?

▷박성수 : 아무튼 교육장님하고 구청장하고 같이 손잡고 교육 전문가들 모셔서 정례적인 교육 협의체를 만들어서 거기서 함께 교육 문제도 논의하고 현장의 다양한 학생들,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교육 문제에 좀 더 신속하게 대응하고, 풀어보겠다. 그런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하려고 하는 겁니다.

▶강동훈 : 아무튼 송파구로 가면 교육 문제만큼은 편하게 생각해도 되겠네요?

▷박성수 : 이제 그렇게 해야죠. 사실은 교육이 가장 우리나라의 중요한 관심사고 과제이고 하니까요.

▶강동훈 : 거기가 송파구 하면 잠실 주경기장, 잠실 체육관, 거기에 한국체육대학교, 그 다음에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여러 가지 체육 관련 인프라는 굉장히 많잖아요? 그런데 이것이 88년에 올림픽을 하고 그 후로 시설이 노화되고 여기에 대한 다시 한 번 재건축하자는 이야기도 있고 한데. 이런 지역 활성화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박성수 : 올림픽 관련?

▶강동훈 : 그런 체육 시설들.

▷박성수 : 체육 시설은 지금 비교적 잘 유지, 관리되고 있어요. 다만 부분적으로 체육문화회관이라든지 청소년 수련시설이라든지 노후화되고 한 것들은 주민 복지 차원에서 개선, 개량을 해나갈 예정이고요.

▶강동훈 : 우리가 한류 바람이 불면서 중국에 있는 많은 관광객들이 주로 관심을 이쪽에 있는 홍대 근처나 이런 데도 오지만, 광화문도 가지만, 사실 제2롯데월드, 석촌 고분이라든지, 특히 아까 말씀드렸던 농수산물 전문시장까지 있는데 이것이 전부 관광 인프라 자원이라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국내든 국외든 홍보 부분이 좀 약하지 않나, 이런 지적도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성수 : 잘 지적하셨습니다. 사실 송파가 아시겠지만 석촌호수도 있고 제2롯데월드, 올림픽 공원, 가락시장도 있고요. 그 다음에 풍납토성이라든지 백제의 고분군 같은 것도 많이 있어요. 석촌 고분군 같은. 그래서 소위 다양한 관광시설, 관광문화자원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곳입니다. 또 탄천도 있고. 그래서 이런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곳이고 또 거기에 관련된 호텔이라든지 놀이시설이라든지 이런 것도, 역사 유적지가 많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그 동안에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소프트웨어가 조금 부족했다고 봐요. 왜냐하면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 의외로 많이 안 알려진,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더군다나 잠실 운동장 부근에 국제교류복합지구가 머지않아 조성이 되면 그것을 같이 묶어서 송파수변올레길 그렇게 새로 정비를 할 계획인데, 같이 연결시켜나가면 이것이 상당히 두세 시간 머무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들이 2~3일 와서도 충분히 거기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또 우리 고유한 송파의 문화유산도 누릴 수 있는, 관광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제가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하겠습니다.

▶강동훈 : 그렇게 하려면 서울시와 협의를 잘 해야 될 텐데. 선거기간 동안 박원순 시장이 좀 지원 좀 나왔습니까?

▷박성수 : 많이 도와주셨죠. 박 시장님이 네 차례나 송파에 지원유세도 하셨고 저하고 탄천도 돌아다니면서 탄천 개발에 관해서도 논의도 했고요. 또 중앙당 차원에서도 추미애 대표도 오셔서. 그리고 이 송파가 아무래도 그 동안에 험지로 불려서 18년 동안 우리가 한 번도 못 이겨본 곳이라서 중앙당이나 소위 유력 정치인들이 많이 오셨어요. 그리고 저와 개인적인 친분도 많이 있으신 분들이. 제가 그동안 나름 노력해서 잘 안됐지 않습니까? 약간 동정표도 있고 그래서 격려를 하러 많이 오셨어요. 소위 정치 거물이랄까 그런 분들이. 많은 힘이 됐죠.

▶강동훈 : 중앙당의, 그 다음에 박원순 서울시장, 앞으로 송파구정을 이끌어갈 때 그런 협조가 필요하면 원활한 윤활유로 충분히 되겠네요?

▷박성수 : 그렇죠. 지금이 사실 송파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 대통령이나 중앙정부 또 서울시장, 송파구청장이 다 같은 당 출신이고 정치적 동료들이기 때문에 원팀이 돼서 잘 협조를 한다면 아무래도 송파의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벌써 재작년부터 단계별 입주가 시작된 위례신도시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항상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교통 대책이 빨리 마련되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끝으로 이 부분 마무리 하고 인사를 드리는 순서로 하겠습니다.

▷박성수 : 위례신도시 문제요? 위례신도시 교통문제, 광역교통문제가 가장 큰 현안 중에 하나에요. 그래서 위례신도시가 아시겠지만 중산층과 젊은 세대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서 지금도 개발 중이고 많이 입주해있는 상태인데. 광역교통대책이 원래 약속했던 대로 잘 지켜지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위례 트램 사업 같은 경우도 최근 민자 적격성 조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는데 이것을 우리가 이것을 민간에서 공공 재정 방식으로 전환해서 개발을 추진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고요. 또 아까 말씀 나왔듯이 위례과천선 이런 부분들도 좀 더 속도감 있게 다시 한 번 추진을 해서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행스러운 것은 이달 말 경에 3313번 연장 운행, 그리고 3320번이 신설돼서 위례 주민들이 거여-마천 방면 지하철 5호선과 또 복정역, 장지역, 세곡동으로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동훈 : 버스가 연장이 되면 아무튼 바로 지하철을 탈 수 있겠네요? 이런 교통개선책이 마련이 되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좀 나름대로 편의성을 갖고 하겠네요? 바로 그것이 국토부와 서울시의 협조가 필요하겠네요?

▷박성수 : 그렇죠. 가장 큰 것은 위례트램선하고 위례과천선 이런 부분들이 좀 계획이 잘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고. 제가 그것 관련해서 중앙정부나 관내 국회의원 분들하고, 또 서울시장님과 잘 협조해서 교통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겠죠.

▶강동훈 : 끝으로 청취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인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성수 : 우선 이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제가 송파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을 이끄는 송파, 이 말이 그 꿈을 함축하고 있는 말인데요. 송파를 대한민국 기초단체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만들고 싶고 이것을 그 모델이 서울을 시작해서 전국에 전파되도록 했으면 좋겠고요. 충분히 가능성 있는 말인데, 송파가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도시, 세계가 주목하는 그런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구청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고요. 또 한 번에 모든 것을 완성할 수는 없겠지만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나아졌듯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지는 송파를 보임으로서 구민과 함께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리고 다만 이런 약속드린 내용을 열심히 제가 최선을 다해서 추진해나갈 생각입니다만 우리 구민 분들께서 조금 체감하시는데 시간이 걸릴 겁니다. 단기간 내에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 많지가 않아서요. 그래서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시고 지켜봐주시면 고맙겠다,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튼 푹푹 찌는 무더위에 여러분들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강동훈 : BBS 뉴스와 사람들 박성수 송파구청장님 모시고 여기까지 이야기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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