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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입맛’을 잃은 분들 많으실 텐데요.

대한불교 조계종 청주 용화사에서 더위를 가시게 하는 사찰 음식 나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끓었습니다.

폭염을 잊게 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전통 사찰 음식을 청주BBS 이호상 기자가 소개합니다.

 

새콤달콤 참외와 오이 샐러드.

제철 과일과 비트를 재료로 만든 ‘과일 김치’.

영양 만점에 단호박 파스타.

단백질 보충을 위한 콩고기 고추 잡채.

사찰 음식의 대표주자 연잎밥까지.

청주 용화사가 지난 17일 전통 사찰음식 체험 시식회와 불교문화 체험행사를 봉행했습니다.
 
[인터뷰] 각연 스님 / 청주 용화사 주지

[“오늘 준비한 음식은 건강식이기도 하지만 정신을 맑게 하는 선식이라는 점에서 웰빙과 힐링의 요건을 갖춘 대표적인 영양이 깃든 밥상입니다. 또 정성을 다하여 식재료를 구하여 다듬고 음식을 만드는 과정 모두를 수행으로 삼고 만들었기에 사람의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하면서 음식을 통해 병을 치유하는 약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은 40여 가지 사찰 음식이 선보였습니다.

모두 친환경 재료들을 활용한 음식으로,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선승(禪僧)들의 지혜가 담긴 영양 만점의 보양식입니다. 
 
용화사는 천여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사찰음식을 차려 청주 시민들과 나눴습니다.

[인터뷰]김학철 / 청주 용화사 신도회장

[“우리 용화사에서 사찰음식을 준비한 것은 여름 내에 올여름 상당히 더웠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역내 어르신들 특히 6.25참전용사나 국가유공자분들 월남파병용사 이런 분들을 모시고서 사찰음식을 정성껏 준비를 해서 같이 공양을 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행하는 이런 행사 중의 하나입니다. 사찰음식은 많은 분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고 사찰음식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듯이 보양식이고 건강식이니까 여러분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사찰음식을 체험 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청주 용화사는 특히 이 날 행사에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한바탕 경로잔치를 벌였습니다.

또 다문화가정과 국가유공자, 참전용사들을 초대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남성현 / 청주시 문화체육관광 국장

[“우리가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사찰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국가유공자와 다문화가족 같이 음식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어진 불교문화체험 행사.

청주시민들은 보물인 용화사 석조불상군의 가치를 되새기며 다양한 불교문화를 체험했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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