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공영방송 MBC에 대해 종단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보도를 자행했다면서 최승호 사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조계종은 오늘 대변인인 기획실장 학암 스님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MBC는 어제 저녁 뉴스데스크를 통해 “중앙종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설정 스님이 직원들에게 감금됐고 조계사에서 쫓겨났다”면서 허위사실을 보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계종은 일부 종무위원 교체에 대해 총무원장 스님과 종무위원 스님들이 의견을 나눈 사실이 있으나, 종무위원으로서 자격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해 종무위원 교체는 없던 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종무위원 자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당사자가 불만을 품고 감금이라는 허위 내용을 유포했고 MBC는 중앙종무기관 일반직 종무원들이 설정스님을 나가지 못하게 막거나 직인을 들고 달아났다는 허위의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총무원장 스님의 개인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정체불명의 여성의 허무맹랑한 주장을 아무런 검증과정도 거치지 않고 ‘설정 총무원장 측 관계자’로 인터뷰까지 진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내보낸 것은 종단을 우롱하는 것이라면서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도록 당부했다고 조계종 총무원은 전했습니다.

조계종은 악의적 왜곡보도 행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승호 MBC 사장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고 MBC의 관리감독기구이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이사회를 소집해 관리감독기구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