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법원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을 또다시 거부하면서 두 나라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AFP, dpa 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서부 이즈미르의 상급법원은 테러조직 지원 등의 혐의로 구금 중인 브런슨 목사에 대한 가택연금과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해 달라는 변호인의 요청을 재차 기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앉아서 당하고 있지 않겠다”며 추가적인 맞대응 조치를 경고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로 올리겠다고 밝혔고, 터키도 미국산 자동차와 주류, 잎담배 등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며 맞서왔습니다.

지난 1993년 터키에 입국한 브런슨 목사는 2010년부터 이즈미르에서 교회를 이끌어오다 지난 2016년 10월 테러조직 지원과 간첩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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