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를 강타한 홍수로 3백24명이 숨지고 공항 활주로 등이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NDTV 등 현지 언론들은 남부 케랄라 주에서 발생한 폭우로 현지시간으로 어제 하루에만 40여명이 산사태 등으로 목숨을 잃었고, 오늘도 추가 희생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며 피나라이 비자얀 케랄라 주 총리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습니다.

폭우에 집이 휩쓸리면서 수백 곳의 마을이 침수돼 대피소로 몰려든 이재민 수도 22만3천여 명에 달하고, 코치 국제공항이 물에 잠겼으며 비 피해를 본 도로 구간도 만 킬로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해마다 몬순 시즌에 남아시아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지만, 케랄라 주가 이 같은 재난을 겪기는 지난 1924년 이후 거의 백년 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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