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진행 : 대구 BBS 박명한 방송부장

613지방선거를 치른지 벌서 두 달이 지났는데요, 

파워인터뷰, 오늘은 첫 여성 교육감이라는 타일틀을 가진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만나 앞으로의 교육방향과 주유 추진 과제에 대해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이 자리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나와 계십니다. 교육관님 안녕하십니까?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네 안녕하세요

박명한 방송부장
저희들이 교육감님 당선이 되시고 처음 모셨는데.. 간단한 당선소감, 그리고 취임 후 대구 교육현장을 둘러본 소감 한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네 취임하고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데요, 학교현장을 돌아보면서 업무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하루하루가 무척 바쁘게 지났는데요, 학교현장의 모습을 살피면서 교육현장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제 공약을 현장에 어떻게 하면 제대로 접목할 수 있는지 그런 일과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이제 공약추진위원회가 제안한 의견들을 이제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서 이번 주에 백서가 발간이 됩니다. 그런 계획을 바탕으로 해서 2학기부터는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교육감님께서는 여성가족부 장관도 지내시고 또 국회의원도 하셨는데 어떠십니까.. 교육감 직을 수행해 보시니까 짧은 시간이지만 이전과 어떤 차이가 있던가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현장에서 보면 교육은 좀 더 섬세한 일인 것 같습니다. 특히 초·중·고등학생 등 어린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또 우리가 생각하고 있다고 해서 학생들이 그와 같은 시점으로 한꺼번에 변화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정책이 있다면 현장으로 깊숙하게 파고들 수 있는 시간과 기다림이 상당히 필요한 그런 분야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다른 것은 행정적인 부분이 더 강화되기 때문에 현장에 일시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그런 부분도 있는데요, 우리 교육의 경우에는 현장의 대상자가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정책이 있더라도 시간을 투입해서 기다려주는 그런 노력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후보시절에도 많이 밝히셨습니다만 교육감님이 가지고 계신 교육철학과 주요 정책 방향..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네, 제가 5대 공약이라고 해서 5대 과제를 제시하고 있지만 핵심적으로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미래 역량을 길러줄 수 있을 것인가? 아이들에게 지금 4차산업혁명 시대라고 얘기하는데 그럼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무엇이 달라지는가? 지금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많은 일들이 펼쳐질텐데 그럼 우리아이들이 그런 시대적 상황에 맞게 적응하고 도전하고 앞서서 뚫고 나갈 수 있어야 되는데요, 그런 능력은 결국 아이들이 잘 배울 수 있고 늘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고 창의적이어야 가능한데요, 그래서 이런 것을 종합해서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키워줘야겠다. 이게 제 첫 번째 과제이고요,

그럼 이런 아이들의 미래 역량은 어떻게 키워줄 수 있는가? 결국은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교육을 하는 선생님들 손에 달려있는데요, 선생님들이 보다 아이들에게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학교 경영 시스템을 자율화해야 된다. 궁극적으로 미래역량과 학교책임 경영을 두가지를 강조하고 있고 지금 정책도 그 두 가지를 기반으로 해서 펼치고 있습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최근에는 앞으로 4년간 펼칠 대구교육의 청사진을 발표하셨는데요,

뭐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겠지만 그 중에서 중요한 것 몇 가지를 짚어 주시겠습니까?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네 방금 말씀드렸습니다만 지금 학교에서 미래역량을 강화시킨다.. 그래서 올해 9월달부터 대구교육정보원의 ‘참자람’이라는 ‘교과 통합 주제 중심 프로젝트 융합수업’을 하는 두 개의 반이 선발이 되어서 9월부터 시도를 합니다. 그러면 이 아이들을 시범으로 해서 아이들의 역량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먼저 시도해서 확산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이제 현장에 자율성을 키우기 위해서 학교평가도 굉장히 축소시켰습니다. 그래서 학교평가에 드는 선생님의 노력을 아이들에게 쏟을 수 있도록 하고요. 그리고 학교평가와 더불어 교장이나 교감선생님의 평가가 연동이 되어서 학교전체의 자율성을 축소시켰던 부분을 2학기부터 대폭 개선해나가는 형태고 자율성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고요. 그리고 당장 학교 안전문제를 위해 기존 하루 6시간 운영했던 학교보안관 제도를 3시간 더 연장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안전부분도 꼼꼼하게 더 살피고 강화시키고요 그리고 이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 내년도부터 무상급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고 유치원 급식지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실이 중심이 되어서 자율로 학교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요 그 다음에 또 아이들이 미래 역량과 함께 내가 어떻게 어떤 진로를 선택할 것이냐? 진로 진학 종합지원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권이 많이 약화된 측면이 있는데요, 선생님들께서도 안심하고 아이들을 지도하고 가르칠 수 있도록 교육권보호센터 설립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네 그리고 선거기간 함께 경쟁을 했던 후보자들 공약도 일부 수용하신 것으로 아는데요,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네 뭐 저뿐만 아니라 다른 두 분의 후보도 대구를 좀 더 사랑하자는 공약이 있어서 ‘대구사랑 글로벌 인재양성’을 공약으로 내세워 학생들이 우리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민주시민의식으로 제대로 키워 세계시민이 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 청소년의 국제교류도 활성화 시킬 내용도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구의 교육을 미래로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대구미래교육연구소 건립도 같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타 시․도 교육감의 공약 내용도 면밀히 검토하여 우리 대구교육청에 반영할 수 있는 시사점도 함께 찾아가는 중이다.

박명한 방송부장
후보 시절 공약 가운데 눈길이 갔던 것이 ‘착한교복’도입인데.. 추진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네 이런 말씀 들어보셨죠? 코르셋 교복, 짧은 치마.. 그러니까 여학생들도 편하고 활동성 있는 옷을 선호하는데 지금 기성의 교복들이 약간 그렇게 만들어진 경향도 있고, 춥거나 더울 때도 이 교복들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요 그리고 입고 벗고 세탁하는 것도 편하게 그래서 기능성과 편의성 거기에다 가격까지 좀 더 저렴해질 수 있다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도 환영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겨울에 추울 때는 후드티셔츠를 입어서 모자를 쓸 수 있는 등 다양한 형태로 제안을 할 예정입니다. 마침 대구는 섬유도시죠? 그래서 대구에 있는 섬유업체, 디자인업체, 학부모, 교사들과 TF팀을 만들어서 다양한 형태의 착한교복 디자인을 제공하면 현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 상황에 따라서 “우리는 기존 교복이 예쁘고 편하다”고 하면 기존 교복을 입어도 되고요, 그리고 제안된 교복을 학부모와 학생들이 보고 선택해서 입을 수 있도록 1년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서 실행할 예정입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그러면 교복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까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저희 목표는 30% 이상입니다.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 더 저렴하게 공급하고 싶은데요, 일단 30%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부모님들이 참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해 주셨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있어서 미래 인재 양성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교육감님만의 전략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네 좀 전에 말씀드렸듯이 ‘참자람’학교도 그 대표적인 시범사업이 되겠는데요, 그것뿐만 아니라 ‘창의․융합 메이커스페이스’우리가 이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을 만들어보고 그 다음에 상상하는 것을 실제로 그려보고 그리고 경험해보고 체험해보는 게 이루어져야 우리가 닥치지 않은 것에 대한 상상도 가능하다고 보는데요, 그렇게 해서 아이들에게 메이커스페이스도 구축을 하지만 그것도 획일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학교의 요구와 상상에 의해서 학교에 맡길 생각입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교육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과거는 영어를 배우는 것이 다른 국가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이었는데요, 요즘은 소프트웨어를 코딩하는 능력이 있으면 자기가 필요한 부분을 스스로 코딩해서 만들어 볼 수 있는 능력도 앞으로 시대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능력 중에 하나로 보고 있고요, 그리고 진로 적성에 맞는 형태의 학습법도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을 해준다면 이러한 것들이 합쳐져서 미래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그리고 전교조 전임자 문제를 좀 여쭤봤으면 하는데요, 이문제가 지금 대법원에서 계류 중인 상황에서 일부 교육청에서는 전임자를 인정하고 있는데 이 부분 교육감님의 입장은 어떠십니까?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전교조단체와 지난달 말에 회의를 했었는데요, 일단 이 부분은 고용노동부와 대법원에서 다툼이 있는 상황입니다. 법적으로 현재는 법외노조인 상황이기 때문에 전임자 배치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대법원에서 아직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 판단의 여부를 보고 결정을 해야 될 일이 아닌가? 그래서 그때 법외노조가 됐었던 이유가 분명히 있었고 그게 아직 그대로 유지가 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도 그 상황이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법원의 최종 판단에 의해서 우리가 결정을 해야 될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오늘 여러 말씀 해주셨는데 벌써 시간이 다 됐습니다. 끝으로 청취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네 교육은 흔히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교육의 정책을 결정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또 분명히 잘못 됐거나 과거에 정책을 가져오면서 이것은 고쳐야 하겠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은 좀 신속하게 고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본질에 충실하고 학교의 자율성을 중시해서 교실이 중심이 되는 교육정책을 펼쳐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나선다는 속담처럼 모든 분들이 교육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필요하고요 그와 더불어 학부모님들께서도 교육에 대해서 학교나 교육청, 교육기관에 대해서 신뢰를 좀 가져주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내 아이 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다 교육의 대상자라고 생각하시고 교육기관에 대해서 신뢰를 갖고 믿고 맡겨주시면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보다 우리 아이들이 잘 성장하고 잘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네, 아무쪼록 앞으로 4년간 대구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리고요 바쁘신데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네, 파워인터뷰 오늘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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