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2천 여명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사태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엄중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오늘 오전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의 사법 농단과 기획판결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대한변협은 "헌법기관이자 최고법원인 대법원이 이러한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충격과 본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대법원의 진정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변협은 이런 내용을 담은 서명서에 지난달 30일부터 어제까지 2천 51명의 변호사가 지지 서명을 했다면서, 이들 모두 이번 사태를 주시하며 진정한 법치주의 회복과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 정태원 전 부회장과 노영희 전 대변인은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양승태 행정처의 변협 압박 정황에 대한 조사를 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