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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보호관찰 청소년, 도박 중독자 등 문화 소외계층의 사회 적응을 돕고 심신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템플스테이가 마련됩니다.

사찰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나눔 템플스테이가 바로 그것인데요,

전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어린 시절 잘못된 길로 접어들어 비행을 저지르고 보호소에서 생활하는 청소년들.

사회의 차디찬 시선 속에 외부와 단절된 청소년들을 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잇따라 마련됩니다.

경주 불국사가 지난 주말 울산 보호관찰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데 이어 속리산 법주사도 오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청주지방법원 관할 보호관찰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나눔 템플스테이를 선보입니다.

보호관찰소 청소년들은 템플스테이를 통해 자아를 존중하는 자세를 배우고 사회 복귀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법주사는 오는 28일 청주지방법원과 MOU를 맺고 보호관찰소 청소년들을 위한 나눔 템플스테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손승희/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홍보팀장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문화 향유 기회를 못 받고 있습니다.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템플스테이가 갖고 있는 사회 공익적 가치가 있습니다.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법주사, 불국사, 화계사, 관음사, 길상사 등에서 템플스테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템플스테이도 마련됩니다.

서울 화계사는 오는 31일부터 9월1일까지 이주민 지원단체인 마하이주민센터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나눔 템플스테이를 열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고민 해결과 사회적응을 도울 예정입니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나눔 템플스테이의 경우 전통문화 체험활동이 포함돼 한국 문화의 이해와 원활한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 길상사는 오는 23일부터 1박 2일간 도박 중독자와 가족들에게 참선과 포행명상 등의 나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의 국제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동남아 관광객들의 템플스테이 참여 확대를 위해 베트남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동남아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심신치유 테마 코스’를 처음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심신치유 테마 코스’는 자연과 음식, 치유, 명상 등을 주제로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템플스테이 테마 여행 상품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사업단은 전했습니다.

힐링과 치유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템플스테이가 공익적 역할을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갖추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 편집 = 김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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