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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불자 지성인들이 손을 잡고 한·일 불교문화 교류의 마중물이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명문 대학인 고려대와 와세다대 불자 교우회는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류기완 기잡니다.

 

민족 사학 고려대 출신 불자들의 모임인 고려대 불자 교우회가 일본의 명문 사학인 와세다대학 교우회 불교도문회와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습니다.

두 단체는 우호친선교류협약을 체결하고, 한·일 불교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습니다.

양국을 대표하는 불자 지성인들이 공식적으로 문화 교류의 물꼬를 트기로 한 겁니다.

두 단체는 앞으로 각 단체가 주최·주관하는 행사에 적극 협력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인서트 1 최평규 / 고려대학교 불자교우회 회장]

["양 학교 불자 회원들이 상호 우호와 교류, 협력을 위한 오늘 성명식을 하게 됐습니다...여러 사람이 지혜와 힘을 모아서 결실을 맺게 된 것도 있고, 앞으로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서 보다 혁신적이고 참신하게 불교계를 이끌어가는 고대 불자교우회가 될 겁니다."]

특히, 협약식에는 불교 영화 '선'의 원작자이면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일본의 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조동종의 원로 오타니 테츠오 스님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오타니 테츠오 스님은 일본 와세다대학 철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와세다대학 교우회 불교도문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스님의 이번 방문은 고려대 교우회의 초청으로 이뤄졌고, 봉은사에서 특강을 진행하는 등 내일까지 3박 4일간의 방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인서트 2 오타니 테츠오 스님 / 일본 조동종 원로·와세다대학 교우회 불교도문회 회장]

["불교의 인연이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같은 불자로서 뜻깊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장이 될 수 있는 교류 협약에 대해서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협약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려대 불자 교우회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BBS 불교방송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 교류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기법회를 통한 신행생활은 물론, 불자 인재 양성과 민간 차원의 불교문화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는 고려대 불자 교우회.

한·일 불교 발전은 물론 한국 불교 신행 문화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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