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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공식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선수단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입성해 대회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뉴스 인사이트, 매주 목요일 순서, 전경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 기자 >

질문 1.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단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입성했죠 ?

답변 1.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을 기수로 앞세운 우리 선수단 본진이 어젯밤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하자 현지 교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선수단은 남북 단일팀이 꾸려져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종합 2위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번에 현지에 도착한 선수단 175명을 포함해 우리 선수단 규모는 39개 종목 모두 1044명.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자 대한체육회장인 이기흥 회장도 선수단과 함께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65개 이상으로 98년 방콕 대회부터 6회 연속 2위에 도전합니다.

하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라이벌 일본의 거센 도전이 걸림돌입니다.

여자농구와 조정, 카누 용선 등 3개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최초로 남북단일팀이 꾸려졌고, 개막식 공동입장 등으로 더욱 의미가 깊은 이번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개막을 눈앞에 두고 종목 별로는 이미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북한 대표팀도 오늘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습니다.

자카르타 케마요란 선수촌에서 열린 입촌식에 북한 대표팀은 원길우 선수단장과 관계자, 선수 등 모두 21명이 참석했습니다.

단장인 원길우 체육성 부상은 "더 많은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회식에서 우리나라와 동시 입장을 하는 북한은 이번 대회 11개 종목 168명의 선수를 파견했습니다.

질문 2.우리 선수들 가운데 특히 눈여겨 봐야할 종목과 주요 선수들도 알려주시죠.

답변 2.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로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단연 주목할 만한 종목은 역시 축구와 야구죠.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남녀 동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효자 종목인 양궁은 아시안게임에서는 의외로 재미를 많이 보지 못했지만 목표는 당연히 전종목 석권입니다.

볼링과 골프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금빛 소식을 꾸준히 전해온 종목입니다.

태권도는 10개가 걸려 있는 금메달 가운데 최소 6개를 노리고 펜싱과 사격도 메달밭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스포츠클라이밍도 ‘암벽 여제’ 김자인이 확실한 금메달 후보입니다.

질문 3.정식 개막은 안됐지만 벌써 경기들은 시작됐는데 종합을 해주시죠.

답변 3.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첫 남북 대결을 펼쳤습니다.

우리 교민들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북과 꽹과리를 치며 두 팀 선수들을 모두 응원했습니다만 실력 차이는 뚜렷했습니다.

정유라 선수가 무려 12골을 터뜨려 39대 22, 17점 차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안방의 인도네시아를 39점차로 누르고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어제 밤 대회 개막에 앞서 치러진 바레인과 E조 1차전을 6대 0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황의조 선수는 헤트트릭을 기록하고, 월드컵 대표로 뛴 조현우 골키퍼도 무실점 선방을 펼쳤습니다.

남북단일팀으로 구성된 여자농구 코리아팀은 인도네시아에 108대 40으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질문 4.축구는 바레인을 크게 이겼지만 여러 가지 아쉬움도 남았다고요 ?

답변 4.네 김학범 감독이 성남 FC 감독일 때 소속팀 선수로 뛰어서 ‘인맥 논란’에 휩싸였던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구설수에서 벗어난 것은 성과입니다.

하지만 황희찬과 이승우가 후반전에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빠지면서 수비진이 흐트러진 점도 불안한 대목입니다.

골키퍼 조현우가 없었더라면 실점을 많이 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상대를 얕보다가 큰 코를 다친 적이 많은데요.

과거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생각이 납니다.

홈팀 태국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4강에도 못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질문 5.아시안게임은 올림픽과 비슷하지만 종목이 더 다채롭지 않습니까 ?

답변 5. 몸 대신 머리를 써야 하는 카드게임 '브리지', 컴퓨터 게임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종목입니다.

패러글라이딩과 제트스키도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던 종목들입니다.

인도의 전통 놀이로 술래잡기와 피구를 결합한 카바디는 1990년부터 정식종목이고 우즈베키스타의 씨름으로 불리는 쿠라시, 가라데로 잘 알려진 공수도도 눈길을 끕니다.

태권도와 비슷해 보이는 펜칵실랏은 말라이시아 전통 무술로 이번에 첫 선을 보입니다.

길거리에서 즐기는 스케이트 보드도 이번에 정식 종목이 됐고 e-스포츠도 시범 종목으로 채택돼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스타크래프트 등이 선보입니다.

질문 6.화제를 바꿔보죠, 류현진 선수가 부상을 털고 105일만에 복귀했는데 완벽한 투구를 했다고요 ?

답변 6.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했습니다.

류현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면서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투구 수 89개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0개, 볼넷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최고 시속은 149km로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알렸습니다.

류현진은 0대 0으로 맞선 6회 원아웃 3루에서 대타로 나선 선수와 교체됐고 다저스는 3대 0으로 앞서 류현진이 시즌 4승을 눈앞에 뒀지만8회 교체 투수가 동점 3점 홈런을 맞아 아깝게 승리가 날아갔습니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2.12에서 1.77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5월 왼쪽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오랜 자활을 거쳐 105일만에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습니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류현진 올해 15승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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