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요청하면서 다음달 평양 정상회담과 동시에 남북간 국회회담 추진 구상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5당 원내대표들과 오찬을 갖고 "국회도 함께 방북해 남북간에 국회회담의 단초도 마련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며 "판문점 선언의 비준 동의가 평양회담 이전에 이뤄진다면 국회회담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구성을 합의해 분기에 한 번씩 개최하거나 여야 합의로 국정협의를 하는게 어떤지를 물으면서 "국민들은 협치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회에서 논의 중인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 여야 합의로 추진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비례성과 대표성을 보장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편을 개인적으로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권역별 정당 명부 비례대표제'는 대선공약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번달 임시국회에서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민생경제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해달라며 폭염을 재난에 포함시키는 재난안전법과, 누진제 개선, 규제혁신 방안에도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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