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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교수들, 조계종 사태 해법 머리 맞대
박명한 기자 | 승인 2018.08.17 07:00

 

< 앵커 >

한국교수불자연합회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교수불자대회’를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했습니다.

올해는 ‘한국불교의 중흥’을 주제로 조계종 사태의 해법을 찾는데 머리를 맞댔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 기자

한국 지식인 불자를 대표하는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천년고도 경주 황룡원에서 연중 최대 행사인 한국교수불자대회를 열었습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올해 대회의 주제는 ‘한국불교의 중흥’.

최근의 조계종 사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인서트/ 심익섭/ 한국교수불자연합회 회장]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불교를 위해서 불자 지식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제가 보기에는 한국 불교는 가망이 없다고 봅니다. 히틀러같은 독재자도 지식인들을 손을 못 댔거든요. 그래서 독일이 살아난 거예요.”

기조강연에서부터 조계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송재운 동국대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에서 파계한 권승들에겐 일벌백계로 계율에 따라 승적을 박탈해 승가로부터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음행, 절도, 살인, 사기 등 4바라이를 죄를 범하더라도 실형을 받아야 승적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한 조계종 승려법 46조를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서트/송재운/동국대 명예교수]

“설혹 강간을 했다고 하더라도 비구를 (승적박탈의) 처벌을 할 수 없어요.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죠. 이 것은 범계(犯戒) 면허증을 내준거야. 46조를 고친 것은. 이 것은 당장 내일이라도 승려대회를 열어서 고쳐야 되요”

주제발표에 나선 교수들도 저마다 한국불교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교수들은 모든 문제가 돈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찰 재정운용의 투명성 확보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인서트/ 김성규/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포교를 담당하는 포교승은 불교연구, 신도전법에 조금 더 주력하고, 재가신도와 사무승들은 재정의 운영에 대해 큰 몫을 차지하면서 투명성을 기한다면...”

문중 중심으로 이뤄지는 출가 종무원 보직임용과 재가 종무원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그리고 승려 노후복지 제도 마련의 필요성 등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교수불자연합회는 이밖에 한국불교의 세계화, 한국불교문화, 인공지능을 비롯한 응용불교, 간화선과 명상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벌이며 발전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한국 불교를 향한 지식인들의 외침이 어떤 반향을 불러 올지 사부대중 모두의 관심이 모아집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박명한 기자  mhpark@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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