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6일째 열대야가 계속돼, 사상 최장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복더위의 마지막, 말복인 오늘, 서울의 열대야 현상이 26일째 계속되면서 사상 최장기록을 갱신했습니다.

기상청은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27.5도였다"고 밝혔습니다.

열대야는 전날 저녁 6시 1분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 사이에도 내리지 못하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22일 이후, 해가 졌는데도 더위가 계속되는 상황이 26일동안 계속된 겁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 1994년의 24일 연속 열대야 기록을 이미 뛰어넘었습니다.

지방에서도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전라남도 여수에서는 29일째, 대전은 27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대전이 3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에도 열대야 현상이 전국에서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사병과 탈진을 비롯한 온열 질환 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