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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어젯밤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드루킹과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인데, 김 지사는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서일기자가 보도합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 종료일을 열흘 앞두고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어젯밤 9시 30분 김 지사에 대해 드루킹과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고, 특히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장청구에 대해 김경수 지사는 바로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김 지사는 "특검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 줄 거라 기대했지만 당연한 기대조차 특검에게는 무리였던 것 같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법적 절차에 충실히 따르겠다며 “법원이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특검은 김 지사와 드루킹 사이에 오고 간 인사 청탁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어제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소환해 8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송인배 정무비서관에 이어 백 비서관의 조사에서도 인사 청탁의 명확한 혐의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김 지사는 그동안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고, 자진해서 휴대전화를 제출하는 등 도주나 증거 인멸에 대한 우려가 적기 때문입니다.

김경수 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내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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