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영향 벌 개체 수 급증...지난해 대비 말벌·땅벌 출몰 잦아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남태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벌 생육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벌 개체수 급증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행 시 벌 쏘임 안전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일찍 끝나고 장기간 폭염이 지속되면서 벌 개체 수가 급증한데다 지난해에 비해 공격성이 강하고 위험성이 높은 말벌이나 땅벌 등이 많이 출몰하고 있다고 사무소측은 밝혔다.

국립공원 구조대원이 나무위에 있는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제공>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음료나 과일 등 단 음식을 두지 말고 야외 활동 시에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등을 피하고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손톱 등으로 벌침을 억지로 제거해서는 안되고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쓸어내리는 방법으로 침을 빼내야하며, 목이 붓거나 기침을 하는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박용선 탐방시설과장은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규 탐방로를 이용하고 벌집 발견 시에는 최대한 멀리 피한 후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061-371-1187)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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