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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불교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범상 스님 (홍성 석불사 주지)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를 만나봅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불교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범상 스님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스님 나와계시죠?

범 : 네. 안녕하세요.

양 : 네 스님, 우선 불교인권위원회가 어떤 단체인지 소개를 좀 해주시죠.

범 : 네. 80~90년대를 지나면서 우리 사회가 민주화운동, 노동운동이 일어났고 그런 과정에서 공권력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당사자와 가족들과 함께 한다는 입장에서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양 : 네, 오늘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기자회견 하셨나요?

범 : 우리가, 박근혜정부 들어서 남북 불교교류가 끊어졌거든요. 그나마 신안에서 1년에 한 두 차례 만나던 각 종단들의 회의마저 끊어졌고, 또 북쪽에서 하는 행사도 못하게 됐고, 그런 행사를 재개하자고 촉구하는 의미로 기자회견 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오늘 나온 여러 가지 얘기 중에 제가 가장 궁금한 건, 남북 공동사찰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게 어떤 얘기인가요?

범 : 이게 좀 생소하지요. 남북공동 사찰을 만들려고 했던 취지는, 제가 있는 석불사는 홍성에 있습니다. 홍성은 만해 스님을 비롯해서 김좌진 윤봉길 의사의 고향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조선의 독립정신과, 임진왜란 당시 승군들의 정신을 바탕으로 해서 통일운동을 함께 해보자, 우리가 지금 독립을 했다곤 하지만 통일이 안 돼 있어서 미완이거든요. 그래서 임진왜란부터 조선 독립까지 불교사적 연구를 통해 통일의 한 축이 되어보자, 그런 뜻에서 상징적으로 남북이 법흥사와 석불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쪽으로 해보자고 제안한 겁니다.

양 : 그래서 지금 염두에 두고 있는 사찰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어떤 사찰들입니까?

범 : 네, 지금 석불사하고 법흥사는 얘기들이 오가고 있고요. 그 다음에 이제 이쪽에 있는 서산 사명대사 선양사업을 연대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 : 네. 불교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자 홍성 석불사 주지이신 범상 스님과 지금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스님이 불교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맡고 계시니까, 또 반드시 여쭤봐야 할 것이, 우리 불교계 인권 실태는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범 : 제가 그런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 걸 많이 묻는데, 좀 외람될 진 몰라도 우리나라 국정교과서라는 것은 국민들 지식의 기준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종교의 문제가 인류 역사의 문젠데, 우리는 그래도 부처님 세상에서 살고 있잖아요, 우리 안에서. 다른 곳은 수직적 패러다임을 갖고 있잖아요그래서 전반적으로 불교인권이 어디까지 왔냐고 한다면 불교 인권이 가장 앞서있다고 답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하나 답답해서 부탁드리고 싶은 것들은 우리 출가자들에게는 끊임없이 사회가 권위와 존경을 부여합니다. 출가자가 스스로 거기에 빠지지 않고 정말로 중생보다 더 낮은 보살행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느냐. 그래서 불교 인권 문제는 출가자들이 사회로부터 부여받는 권력이나 권위를 내려놓는 것이고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홍성 석불사 주지이시기도 하는데, 음악 봉사단체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또 많은 기여와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어떤 일 입니까?

범 : 네, 어제도 제가 광복절 음악회를 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경전들이 다 사찰에서 쓰여지거든요. 어떻게 보면 부처님 당시 사찰이 학교였겠죠. 한국의 전통문화를 우리 불교가 간직하고 있듯이, 사찰은 신앙의 공간, 학교 교육의 공간, 문화 창달의 공간, 여가의 공간 이런 측면에서 불교의 다양성, 포교의 다양성을 떨쳐보자는 의미가 있고, 또 불교는 사회하고 멀어져 왔어요.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계율에서 금하고 있는 술을 먹고 동네에 나가서 비틀걸음을 걸었다고 해도, 동네 사람들이 ‘오늘은 그 스님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고 할 만큼, 동네와 함께 하고 내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 이런 게 점점 확산되고 이런 사찰들이 많아진다고 한다면, 그것이 바로 포교가 아닌가 그런 입장에서 저희가 문화단체도, 예술단체도 만들고 정기적 공연도 하고 복지관 가서 음악도 해주고 합니다.

양 : 네 스님, 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범 : 네, 고맙습니다. 

양 : 불교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범상 스님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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