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의 전국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이 내일 중앙종회에서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 대한 불신임안이 부결될 경우 행정 지원 거부 등 구체적인 실력 행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오늘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제59차 회의를 열고 내일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이 부결되면 오는 17일 저녁 6시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긴급 회의에서는 행정 지원 거부 수위와 결의문 채택 등 구체적인 행동 방향에 대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교구본사 주지협의회는 또 23일로 예고된 전국승려대회에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히고 행사 당일 맞불 집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24개 본사 주지 스님들 가운데 14명이 참석했고 마곡사, 동화사, 해인사, 범어사 ,고운사, 대흥사 주지 스님들은 위임을, 조계사와 수덕사, 쌍계사, 백양사 주지 스님들은 불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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