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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제따나와 선원장 일묵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봅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제따나와 선원장 일묵스님 만나뵙겠습니다. 스님, 나와계시죠?

일 : 네, 안녕하세요

양 : 네, 스님. 스님, 강원도 춘천에서 제따나와 선원 개원을 앞두고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일 : 네 저희들이 선원을 짓고 나서 추가로 다른 기업에서 추가 선원을 건립해주기로 했는데, 그 선원이 납골당이라는 잘못된 소문이 나서 그것 때문에 주민 반대가 심했습니다.

양 : 아, 납골당 아닌데?

일 : 네.

양 : 주민들께서 납골당으로 오인해 반대를 했는데, 그 정도가 심했던 모양이죠?

일 : 네. 길도 막고 선원 주변에서 하루 종일 확성기도 틀고, 아주 반대가 심했습니다.

양 : 그렇습니까? 혹시 이웃종교에서 일부러 선동하고 그랬던 건 아니죠?

일 : 네, 이웃종교라기 보다는, 마을 주민들이 중심이 돼 그렇게 한 겁니다.

양 : 네, 그랬는데 결국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이 됐다고요?

일 : 네, 저희들이 여러 가지로 교착상태로 있었지만 시청에서 시장이 직접 중재에 나서 가지고요...

양 : 아, 춘천 시장님이?

일 : 네. 그래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양 : 아, 그래서 지금은 말끔히 해결이 다 됐나요 스님?

일 : 네, 지금은 서로 합의를 하고 물러서서 완전히 정리가 된 상태입니다.

양 : 잘 되었네요 스님. 그런데 이게 얼마동안 일어난 일이에요?

일 : 약 3개월 정도 됐습니다.

양 : 3개월요? 짧지 않군요. 네... 지금 그러면 정식 개원해서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기까지 더 이상 문제는 없는 겁니까?

일 : 네, 사실 준공은 나 있던 상태였고요. 아직 청소나 이런 사소한 건 남아있는데요, 그것보다는 지금 앞으로 10월 중순, 14일에 저희들이 정식 개원식을 하려고 하는 데...

양 : 스님, 10월 언제요?

일 : 10월 14일 일요일. 이때로 예정하고 있는데, 도량도 조금 더 정비하고, 저희들이 수행 프로그램도 좀 더 정비해서 세부일정을 정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그런데 제가 쭉 얘기를 나누다보니까 제따나와 선원이 어떤 곳인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우선 제따나와는 무슨 뜻입니까?

일 : 제따나와는 기원정사의 빨리어입니다.

양 : 아, 기원정사의 빨리어.

일 : 부처님께서 45년 중에 25년 가까이를 머무셨던 절이 바로 기원정사잖아요. 기원정사를 빨리어로 제따나와라고 하는데, 저희들도 부처님 당시의 사찰인 기원정사처럼 한 번 살아보자고 해서 제따나와라고 이름을 지은 겁니다.

양 : 네. 그런데 스님, 이런 수행공동체를 결성하신 지가 10년이 넘으셨죠?

일 : 네. 만 10년 됐습니다.

양 : 서울에서 먼저 하셨고

일 : 네.

양 : 그런데 춘천으로 가신 이유가 있을까요?

일 : 아무래도 서울은 접근성이 좋은 측면은 있는데요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수행센터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양 : 어떤 점에서요?

일 : 일단, 수행자들이 와서 자고 머물면서 지낼 공간이 부족했고요, 아무래도 도심에서는 주변 소음이나 환경이 수행에 적합하지 않은 측면도 있고, 그래서 주변에 숲이 있고 환경이 잘 조성된 곳으로 오려다 보니 이 쪽으로 오게 됐습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여러 가지 수행공동체가 많이 있습니다만, 특히 제따나와 선원이 우리 불교 수행공동체에 어떤 특별한 바람을 넣길 바라세요?

일 : 저는 일단, 이름 자체도 그렇지만 부처님 당시 있었던 제따나와처럼, 일단 불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현대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고 있고요. 또 그 교육 시스템에서 법을 잘 배워서 부처님 법에 따라 수행하는 그런 시스템을 잘 갖춘, 현대적인 수행도량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 바람에 지금 잘 부응을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일 : 네, 서울에서 한 10년 정도 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도 있고요. 지금 수행센터로서 자리잡기위해 나름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아휴 10월 14일이 기대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일 : 네 감사합니다.

양 : 춘천 제따나와 선원장 일묵 스님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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