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불교계가 73번째 광복절을 맞아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법회를 열고 민족의 화합과 조국의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조계종의 대북교류전담기구인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오늘 오전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국 통일 기원 법회를 봉행하고 남북 공동 발원문을 발표했습니다.

남북 불교계는 4년만에 발표한 8.15 공동 발원문을 통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의 실천과 한반도의 긴장완화,평화 체게 구축을 위해 불심 화합으로 용맹 정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남북 불교계는 이어 "통일로 가는 길이 아무리 어렵다 해도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이 땅위에 기어이 통일된 조국, 현세의 불국토를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법회는 통일기원 타종을 시작으로 삼귀의와 반야심경, 헌화와 축원, 축사, 봉행사 등으로 진행됐고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도 평양 광법사에서 동시 법회를 봉행했다고 조계종 민추본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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