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남북이 어제 고위급회담을 통해 “9월안에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는데요.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남북관계 발전 뿐 아니라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에는 “9월안에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4.27판문점 선언에 담긴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을 실현시킬 수 있는 내용이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유동적인 일정에 합의한데는 남북관계 발전과 비핵화 진전의 선순환을 추진하는 우리 정부의 고민이 담겨있다는 분석입니다.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의 말입니다.

(전체적으로 앞으로 북한과 미국간의 대화, 특히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서 좀 더 유동성있는 상황들을 예상하면서 판을 좀 보겠다 그래서 포괄적으로 9월안에 남북정상회담을 못을 박으면서 북미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된다...이런 것들을 압박하는 그런 측면도 있다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이뤄질 경우 비핵화 시간표와 종전선언 등을 놓고 양측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현 교수입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북미관계, 특히 종전선언과 관련된, 한반도 정세의 현재 상황들을 돌파할 수 있는 그런 흐름들이 만들어진다면 그것이 남북정상회담에, 북미정상회담에 상당 부문 영향을 줄 수 있다.)

9월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라는 틀의 북미간 대화를 중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에는 기회이자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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