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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본사 주지 스님들 "설정 스님 즉각 퇴진하라"
전경윤 기자 | 승인 2018.08.14 11:46

 

< 앵커 >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즉각 퇴진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조계종 사태가 더욱 혼란스런 양상을 맞고 있습니다.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은 설정 스님의 사퇴 입장 번복에 유감을 표시하고 즉각 퇴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에서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당초 16일 이전까지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바꿔 연말까지는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조계종 사태가 새로욱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조계종의 전국 교구본사주지 스님들은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사퇴 입장 번복에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 즉각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오는 16일 임시중앙종회 이전 용퇴 약속을 스스로 깨뜨리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종단 안정과 화합을 위해 즉각 용퇴할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본사주지협의회는 현재 겪고 있는 종단 혼란의 본질은 설정스님에게 제기된 친자 의혹과 이를 해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중앙종회와 22일 원로회의에서 종도와 국민의 뜻을 담은 의견이 모아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총무원장스님이 스스로 약속을 깨드린데 이어 대의마저 무시할 경우 총무원 집행부를 불신임하는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내일 비공개 대책회의를 열고 분담금 납부 거부 등의 후속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정 스님이 버티기에 들어간 가운데 조계종의 입법기구인 중앙종회는 오는 16일 임시회를열어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총무원장 불신임 의결은 중앙종회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고, 무기명 비밀투표를 거쳐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됩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선원수좌회와 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의 모임 등은 비상대책기구 구성과 중앙종회 해산 등을 요구하면서 오는 23일 조계사에서 전국승려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조계종 사태가 한치 엎으로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앙종회와 원로회의에 이어 전국승려대회까지 이어지면서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됩니다.

조계종 총무원에서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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