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설정스님의 즉각적인 사퇴 거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후속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오늘 입장문을 통해 “총무원장스님이 ‘8월 16일 임시중앙종회 이전 용퇴’ 약속을 스스로 깨뜨린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본사주지협의회는 “현재 겪고 있는 종단 혼란의 본질은 총무원장 설정스님에게 제기된 친자의혹과 이를 해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총무간사인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BBS NEWS와의 통화에서 “이전 회의에서 입장문을 보류한만큼 지난번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전화 등으로 내용을 공유해서 입장문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덕문스님은 “종단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피해는 본말사가 입는다며, 내일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후속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계에서는 내일 회의를 위해 서울에 모이는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이 중앙종회의 총무원장 불신임안 가결을 위한 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설정 스님의 16일 이전 용퇴를 주도했던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은 불신임안이 부결 될 경우 ‘분담금 납부 거부’ 등 실력행사 방안도 제안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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