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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불교 지도자인 만해 스님의 사상과 문학정신을 기리는 2018 만해축전이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만해마을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만해축전의 하이라이트이자 불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만해대상 시상식에서는 대만 불교단체이자 민간 구호봉사기구인 자제공덕회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춘천 BBS 이석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만해 스님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는 2018 만해 축전이 지난 11일 개막된 가운데, 만해 축전의 하일라이트인 제22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12일, 강원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인종과 종교를 떠나 인류의 보편적 가치 실현에 뛰어난 공적이 있는 단체와 개인에게 수여하는 만해대상은, 불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릴 정도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만해대상 평화부문은 대만 불교단체이자 민간 구호봉사기구인 자제공덕회에 돌아갔습니다.

자제공덕회는 120여 개 국가에서 자선과 구호활동을 펼치면서 무려 천 5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만해대상 실천부문에서는 조병국 홀트아동병원 명예원장이 수상했고, 문예 부문에서는 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와 브루스 풀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가 각각 수상했습니다.

조병국 원장은 반세기 넘게 6만 명이 넘는 아이들을 진료해왔으며, 85세의 고령인 지금도 홀트일산복지타운에서 장애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조병국 홀트아동병원 명예원장/만학대상 실천부문 수상자  

 "큰 상을 주셔서, 갑자기 수상소식을 듣고 놀랐습니다. 감사하고요 영광스럽고요. 앞으로 남은 생을 좀더 보람있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최승범 명예교수는 1969년 '전북 문학'을 발간하는 등 향토문학 발전에 이바지했고, 풀턴 교수는 150편이 넘는 한국 문학을 번역해 영미권에 알리는데 기여했습니다.

독립운동가이자 시인, 불교 사상가였던 만해 스님의 업적을 기리는 올해 만해축전은, 오는 14일까지 동국대 만해마을 캠퍼스와 인제군 백담사 만해마을 일대에서 열립니다.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우리가 오늘 만해스님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축전을 함께 여는 것은 바로 생명에 대한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나와 함께 세상을 채우며 인연을 맺고 있는 모든 생명은 평등합니다. 모든 존재가 불성이라는 참생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명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존재 이유 그 자체입니다."

[맺음말]이석종 기자

"올 만해 축전의 주제는 '화합과 전진'이며, 님의침묵 서예대전과 전국 고교생 백일장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졌습니다."

 

BBS 뉴스 이석종입니다.

 

영상 편집 :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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