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경북도청에서 민선7기 출범과 함께 대구·경북이 협력과 상생을 넘어서 ‘경제공동체’를 실현을 위해 손을 굳게 맞잡았다. 사진 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대구시와 경북도가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해 의기 투합했습니다.

민선 7기 출범을 계기로 지지부진한 양 지역의 현안 해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13일) 경북도청 화랑실에서 ‘대구경북 한뿌리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구체적인 상생방향과 목표를 밝혔습니다.

대구·경북은 기업의 투자유치와 기업 역외유출 방지, 특화산업 육성, 농산물 유통촉진을 위한 협력체계 가동 등을 통해 경제공동체를 실현하기로 했습니다.

또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공동마케팅 강화와 대학과 기업 등이 참여하는 인재양성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통합신공항 건설, 낙동강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는 한편 광역도로 건설, 도시철도 연장 등에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대구시는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의 위상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양 시·도의 행정부시장·행정부지사가 맡고 있는 공동위원장을 시장과 도지사로 격상하고, 실무 사무국의 기능도 대폭 보강합니다.

대구·경북 자생기구인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는 2014년 11월 출범해 양 시·도 국장급 이상 간부와 시·도의원, 민간전문가 등 4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습니다.

그동안 정책연구, 과제공모 등을 통해 23개 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2015년 세계 물포럼 성공 개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2.28 국가기념일 지정, 도시철도 1호선 햐양연장 등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대구통합공항 이전, 낙동강 물 관리 등의 해결에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경제분야의 협력이 부족하는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와 경북이 따로 일 수 없다. 뭉쳐야 산다”며 “대구와 경북이 하나로 똘똘 뭉쳐 치열해 지고 있는 지역 간 경쟁에 당당히 맞서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