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놓고
노사양측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이 오늘 재계에 대한 전면적인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둘러싼 노사합의가
갈수록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늘
사용자 대표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측이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전면적인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입니다.

"우리는 오늘 1,300만 노동자와 다수 국민의 여망인
임금 노동조건 저하없는 주 40시간 노동제 및 주 5일제 쟁취를 위한
전면적 투쟁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한국노총은 오늘 스물 여덟 개 산별노조의
대표자들이 모인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주 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노사정위원회에서의 협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노총은 또
민주노총과 함께 총파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노총은 오늘 경총을 방문해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한데 이어
오는 18일에는 서울 보라매 공원에서
정부와 재계에 대한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경총은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노동계가 강경노선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경총의 김영배 전무이사입니다.

"경영계는 최근 노동계가 근로시간 단축 논의를 중단하고,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을 밝힌데 대해 심히 우려를 표명하고,
일련의 행동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처럼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노사합의를 전제로 한 정부의 주 5일 근무제 도입계획에
앞으로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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