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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신제주불교대학 보리왓 학장 성원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봅니다. 오늘은 멀리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신제주불교대학 보리왓 학장 성원스님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스님, 전화연결 돼있지요?

성 : 네

양 : 스님, 제 목소리 잘 들리시죠?

성 : 네, 잘 들립니다.

양 : 스님,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 양창욱입니다.

성 : 아휴, 반갑습니다.

양 : 제가 제주에 있을 땐 자주 찾아뵈었는데... 우선 스님, 신제주불교대학, 이미 많은 분들이 다 알고 계시지만, 어떤 대학인지 소개를 좀 해주십시오.

성 : 네, 제가 서귀포 약천사 주지로 있을 때 신제주 쪽에 불교대학이나 불교활성화가 안된다는 분석이 있어서요. 그래서 약천사 주지를 그만두고 이 쪽에 와서 신제주불교대학을 해서, 제주에 구도심권과 신도심권이 있는데, 신도심권의 인구가 상대적으로 더 많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찰이나 불교활동이 줄어드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서, 가장 가깝게 빨리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불교대학이라고 생각해 이렇게 불교대학을 개원해서 지금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양 : 네, 그러니까 신제주권 유일한 불교대학 아닙니까?

성 : 그렇죠, 제주에 불교대학이 네 개 정도 있는데, 대부분 다 구도심권에 있고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양 : 신제주불교대학의 차별화 된 부분, 특히, 교육과정이나 프로그램에 있어 특별한 부분이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성 ; 제가 서귀포 불교대학도 같이 운영해보고 하니까, 불교대학 학생들이 대부분 초심자들이 많은데, 너무 다양한 스님들이 N분의 1씩 분배해서 교육을 하다 보니까 한 분이 딱 이끌어주는 그런 것이 없었습니다.

양 : 네, 좀 산만한 부분이 있죠.

성 : 네, 그래서 제가 기본적인 교육과 불자로서 가치관 같은 것은, 제가 거의 60% 정도 강의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제주도에서 상대적으로 육지 스님들을 모시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연이 있는 좋은 스님들, 강사진을 모셔서 전문화된 부분은 별로로 강의를 맡겼습니다. 제주도에서도 가장 전문화된 부분에 집중화된 스님들을 교수 스님으로 모셔서, 인식이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양 : 그렇습니다. 참 모시기 힘든 분들을 스님께서는 잘 모셔오죠. 제가 알죠. 스님, 이렇게 신제주불교대학에서도 왕성하게 활동을 하시지만 스님께서 약천사 주지로 계실 때, 어린이 합창단을 창단하셔서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 큰 역할을 하셨어요. 지난해 큰 상도 받으셨는데, 어린이 합창단을 통한 포교, 어떤 장점이 있나요?

성 : 우리가 어른들 대상의 포교도 중요하지만, 잠재적 가능성을 보면 어린이 불자 수에 대해서 판가름 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린이, 청소년들에 대한 불교 포교가 취약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 합창단을 통해서, 법회 형식도 좋지만, 요즘은 학원에 다니는 사람도 너무 많아서. 사찰에서도 뭔가 집중적으로 포인트를 가지고 배운다, 이런 학습적 마인드가 있으니까 훨씬 더 참여도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노래를 가르친다고 하지만, 사실 불교 교리를 많이 가르치고, 그 다음 사찰 단위에서 생각해 볼 문제는, 어린이들이 오면 자동으로 젊은 중장년층 자모들이 또 함께 오십니다.

양 : 맞아요. 부모님들이 애들 데려다 주러 또 오시게 되죠.

성 : 네, 그래서 자모들에 대한 자모회가 또 수계를 받고, 사찰에 많은 활동을 함께 하니까 이것이 사찰 단위로도 대단히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양 : 스님, 다음 달 제주 불자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제주불교방송이 개국을 합니다. 불심의 섬 제주에서 BBS 제주불교방송의 개국,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성 : 저희들이 정말 너무너무 오래 기다렸습니다. 방송이 나오는 지역에서는, 불교방송이 안 나온다는 것에 대한 목마름을 잘 모르실겁니다. 그래서 저희들, 제주 지역만의 기쁨이 아니라 전국 모든 불자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같은 내용들을 전해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사실 생방송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지만 라디오 방송도 제주도는 소외돼 있거든요.

양 : 네, 제주도는 지금 안 들리죠. 그러나 이제 개국하면 제주에서도 똑같이 실시간으로 생방송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성 : 그래서 너무 너무, 제주 불자들은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양 : 네, 우리 성원스님께서도 얼마나 많은 애를 써주셨는지 제가 잘 알죠.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성 : 아닙니다.

양 : 스님, 생방송 뉴스시간이라 여기서 말씀 줄여야겠습니다.

성 : 아, 네 감사합니다.

양 : 네, 제가 또 모시겠습니다.

성 : 네, 방송 잘 하시고 큰 발전 있길 바랍니다.

양 : 네, 고맙습니다. 신제주불교대학 보리왓 학장 성원 스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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