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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영덕 기원정사 주지 자명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봅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영덕 기원정사 주지 자명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자 : 네, 안녕하세요.

양 : 네, 스님. 공연을 늘 다니시기 때문에 제가 많이 궁금합니다. 지금 어디십니까?

자 : 네, 오늘은 부산 해운대 근처에 있는 기장군이라고, 청량사 도량에 와 있습니다.

양 : 아, 그러시군요. 공연하러 가신 거예요?

자 : 네, 오늘 청량사는 보혜 스님이라고, 기인이시고, 차 문화를 사랑하시는 아름다운 비구니스님이신데요, 청량 도량에서 신도님들, 마을 주민들, 그리고 관광객들 모시고 자명 스님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땡큐 붓다’ 콘서트를 하고 있습니다.

양 : 이름도 좋습니다. ‘땡큐 붓다’ 콘서트요. 네... 그런데, 왜 스님은 노래를 하시고 공연을 하십니까?

자 : 제가 제 스스로 '문화공양주'라고 임무를 맡기고 포교를 하고 있는데, 이제 배고픈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영혼이 고프고 정신이 고픈 세상을 살고 있거든요. 정신의 허기, 영혼의 허기를 불교문화로 채워 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문화 포교에 힘쓰고 있습니다.

양 : 네, 문화공양주라는 말씀. 참 와닿고 멋있는 말 같습니다. 그런데 스님이 벌써 여섯 번째 음성 공양 음반을 내셨네요, 이번에 여섯 번 째 음반이 나오는 거죠? 나왔나요?

자 : 이미 지난 주에 발매가 됐습니다.

양 : 아, 이미 지난 주에 발매가 됐군요. 이번 음반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습니까?

자 : 이번 음반의 가장 큰 특징은 불자님들뿐만 아니라 비불자님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반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개 스님들의 음성 공양 음반은 불교적인 색깔이 강해서 비불자들은 접근하기를 조금 꺼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종교를 뛰어넘어서 남녀노소 모든 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곡들로 한번 편성해 보았습니다. 불자님들께 익숙한 찬불가들, 그리고 영상음악으로 풀어본 독경, 더 나아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대중친화적인 7080가요 등을 함께 수록해서 불교 포교나 전법의 저변을 확장시키고자 했습니다.

양 : 그런데요 스님, 이번 음반이 포교용으로 제작이 되어서 원하시는 불자님들께는 무료로 보급을 해주시고 있다면서요?

자 : 네.

양 : 제작비가 꽤 들었을 텐데 어떡합니까?

자 : 초기에 제가 불자님들께 십시일반으로 시주를 조금씩 받았고요. 그래서 제작비와 관련해서 손익분기점을 지난 주에 발매와 동시에 이미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잔여음반은 불자님들께 보급하기 위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습니다.

양 : 아, 그러시군요. 남다른 의미가 있겠습니다. 이렇게 다가가면.

자 : 네.

양 : 문화포교에 대해 아까 왜 중요한지 충분한 설명을 해주셨는데, 그런데 스님께선 또 영덕 기원정사 주지이시잖아요? 기원정사 소개도 좀 해주세요.

자 : 아, 기원정사. 영덕 동해안에 있는 곳이죠, 그래서 우리 남한 땅 동해에 중간에 위치한 곳이 영덕이잖아요. 다르게 표현하면 환태평양 동해안 시대의 중심인거죠. 그래서 저희 기원정사 창건불사가 진행되고 있는 도량의 터는 동해안 중에서도 단연 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와 보시는 분들이 절 마당에 들어서는 순간, 일제히 탄성을 내지르시는 곳입니다. 산중에서 제가 처녀지불사를 하다보니까 황지관리법, 건축법 등 규제가 꽤 커요. 그래서 천일기도를 통해서 어지간한 난제들은 극복을 잘 해나가고 있고, 9부 능선은 넘어선 것 같습니다. 내년까지 불사 회향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고요. 이 시간을 빌어서 한 가지 더 불사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양 : 네 말씀하세요. 

자 : 현재 불사하고 있는 기원정사 대웅전, 대웅보전 이외에, 기원정사 해상법당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 조성된 법당이나 불상은 흔히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바다 수면 위로 부상한 법당은 우리나라에 없고, 전 세계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이 곳 영덕에 풍광이 굉장히 아름다운 적지를 찾았고, 기부를 해서 영덕군이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제안을 했더니 우선 반응이 나쁘지 않고 전반적으로 검토를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비용이 20억 정도 소요가 될 것 같은데, 대작불사인 만큼 제가 서원을 더욱 굳건히 다져보겠습니다. 또 하나의 한국의 불교성지, 제가 만들어보겠습니다.

양 : 네 스님, 든든합니다. 아휴, 씨름스타 이만기 씨하고 스님하고 친한 얘기도 들어보고 그래야하는데, 오늘 시간이 다 돼 여기서 줄여야겠습니다. 이건 다음에 또 모셔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자 : 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양 : 네. 영덕 기원정사 주지 자명스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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