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이 2박3일의 방남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환 길에 올랐습니다.

북한 노동단체 조선직업총동맹 등 북측 대표단 64명은 오늘 오후 양대 노총 조합원과 통일축구 서울시민 서포터즈 100여 명의 환송을 받으며 북으로 출발했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환송을 받은 북한 대표단은 손에 작은 한반도기를 들거나 박수를 치면서 버스에 올랐고, 이후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출경 절차를 밟아 귀환합니다. 

북측 대표단은 오늘 오전엔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전태일 열사의 묘소에 참배하고 배우 문성근 씨와 함께 문익환 목사의 묘소도 들렀습니다.

앞서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의 대회로, 판문점 선언 이후 첫 남북 민간교류행사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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