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천사 리틀붓다합창단과 봉은사 소년소녀합창단 합동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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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건설 찬반 갈등의 현장에서 불교 어린이 합창단의 상생의 하모니가 울려퍼졌습니다.

제주 약천사 리틀붓다어린이합창단과 서울 봉은사 소년소녀합창단은 11일 저녁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복지관 대강당에서 제주해군기지 군악대와 함께 합동 공연을 펼쳤습니다.

약천사리틀붓다어린이합창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봉은사소년소녀합창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제주 약천사 주지 덕조 스님을 비롯해 최성목 해군 제7기동전단 등 군관계자, 자모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기지 건설 갈등을 털어내고 화합을 염원하는 천진불들의 아름다운 화음이 울려 퍼졌습니다.

약천사 리틀붓다합창단과 봉은사 소년소녀합창단은 ‘즐거운 나의 집’ ‘내 마음 연꽃’ 등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객석에서는 앙증맞은 노래와 율동마다 우렁찬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습니다.

해군 군악대도 ‘볼라래’ 등의 곡으로 흥을 돋구고, 우리 민족과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녹여낸 노래 ‘아름다운 나라’를 다함께 부르며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봉은사소년소녀합창단과 약천사리틀붓다어린이합창단이 합동공연을 하고 있다.

덕조 스님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쉬운 일은 아니었다"면서 "봉은사 소년소녀합창단과 약천사리틀붓다 어린이합창단이 큰 추억과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최성목 단장도 “우리 해군은 최남단에 위치해 대한민국의 바다를 튼튼히 지키는 일도 하지만 전 세계의 평화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부처님의 자비로움으로 대한민국의 바다를 튼튼히 지키고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합창제에 앞서 리틀붓다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 일행 140여 명은 이지스구축함인 서애 류성룡함 등을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제주해군기지 군악대가 공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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