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드루킹 김동원 씨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송인배 비서관은 오늘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의 특검 사무실에 나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요청해서 왔다"며 "있는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여겨지는 송 비서관은 지난 2016년 드루킹을 소개받은 이후 4차례 만나고 '간담회 참석' 등의 명목으로 모두 2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송 비서관이 대선 기간 드루킹과 연락을 주고받거나, 측근을 대선캠프에 넣어달라고 드루킹이 요구한 정황에 대해서 진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오는 25일 1차 수사 기간을 마치는 특검은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으로부터 협박을 받자 청와대 차원의 대응을 주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백원우 민정비서관을 조만간 소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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