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의 북측 대표단에 철도와 도로 현대화 사업 관계자가 포함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과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을 대표로 구성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고위급회담을 제안하면서 판문점 선언 이행 점검과 정상회담 준비 문제 협의를 의제로 꼽았는데, 이번 대표단 구성은 북한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주된 의제로 생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고위급회담의 주된 의도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압박하고 철도와 도로 현대화나 경제협력 추진에 속도를 내자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에 비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나라 대표단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처음으로 포함시키는 등 3차 정상회담 조율을 고려한 대표단을 구성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