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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때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용성 스님의 제자이자 조계종 명예 원로의원 도문 스님이 서울 종로 대각사의 조실로 추대됐습니다.

재단법인 대각회 총본산인 대각사는 3.1 독립운동의 성지로, 새 조실 추대와 함께 내년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제2의 성역화 불사가 추진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잡니다.

 

3.1 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명으로 독립 운동을 이끌었던 용성 스님.

용성 스님은 1911년 조선 독립과 민족해방을 부르짖으며, 서울 종로 봉익동 1번지 일대를 사들여 지금의 대각사를 세우게 됩니다.

독립운동의 성지인 대각사는 한국 근대민족 불교의 산실인 대각회 총본산이기도 합니다.

용성 스님의 창건 정신이 깃든 대각사 조실에 용성 스님의 제자인 조계종 명예 원로의원 도문 스님이 추대됐습니다.

대각사는 오늘 대각성전에서 조실 추대례를 봉행하고, 용성 스님의 수행 결사를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도문 스님/조계종 명예 원로의원(죽림정사 조실): 이 자리입니다 여기를 사서 대각사 문을 열었죠 그래서 용성 조사님의 창건 도령이고 그리고 세월이 지나서 기미년 3.1 독립운동의 진원지가 되고, 또 여기서(대각사)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입멸성지, 원적성지가 되는 것입니다.]

도문 스님은 내년 3.1 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용성 스님의 가르침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민족 문화의 자주성과 주체성을 기르기 위한 기념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도문 스님/조계종 명예 원로의원(죽림정사 조실): 지금 당장의 남북통일 성업주가 하는 게 아니라 세상이 보살도이기 때문에 낳는 세상마다 발원을 하고 수행을 해서 성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남북통일의 성업주가 되겠다는 그런 원을 세워서 한 번 하고요.]

대각사는 새 조실과 함께 대각회 이사장이자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을 새 회주로 맞이했습니다.

[혜총 스님/대각사 회주(대각회 이사장): 내년이 3.1 운동 100주년입니다 우리 조실이신 '도'자 '문'자 스님을 모시고 한 뜻으로써 국민 전체가 들고 나와 용성 조사의 유훈을 받들어서 불교뿐 아니라 민족과 나라가 발전하고, 세계 평화가 오는 기초가 될 수 있도록 대각사가 그 본거지가 되는 그러한 자리가 되리라 생각하고...]

대각사 조실 추대법회에는 도문 스님의 맏상좌인 동국대학교 총장 보광 스님과 대각사 주지 동봉 스님 등이 참석해 대각사의 기념사업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특히, 대각사 룸비니 학생회 출신이라고 밝힌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문 스님의 삶 자체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면서 대각사가 추진하는 불사를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도문 스님은 우리 모두가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분입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 그 자체가 그리고 또 삶 자체로써 우리에게 큰 울림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문 스님의 가르침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정신적인 힘이 되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3.1 독립운동의 성지인 대각사가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제2의 성역화 불사를 통해 불교계의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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