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대중 법문에 나서는 등 대외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설정 스님은 오늘 음력 7월 초하루를 맞아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불자들을 상대로 법문을 펼쳤습니다.

설정 스님은 임기 초반, 매달 초하루 때마다 대형 사찰인 종로 조계사와 강남 봉은사를 번갈아가며 대중 법문을 해왔지만, 종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에는 초하루 법문을 하지 않다가 오늘 법문을 재개했습니다.

특히, 이번 설정 스님의 초하루 법문은 법회 직전까지 봉은사 직원들도 몰랐다는 후문입니다.

설정 스님은 또 내일 열리는 만해대상 시상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중단 안팎에서는 설정 스님이 사퇴 압박과 종단을 둘러싼 여러 혼란과 잡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총무원장직 수행에만 전념하려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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