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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각 지방사 연결해 소식 알아보는 전국네트워크입니다.
오늘은 울산입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박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해외 경매시장에 출품되는 우리 문화재가 연간 2천건이 넘는다구요?

[기자]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울산 북구)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은 '문화재 경매와 매매 현황'을 보면, 지난해 해외 경매시장에 출품된 우리 문화재는 2천93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거의 3천건에 달하는데요. 해마다 이 정도 수준입니까? 

[기자]최근 5년간 자료를 보면요. 
2014년에는 2천700여건, 2015년은 3천400여건, 2016년은 2천800여건으로, 해마다 2천건을 훌쩍 넘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앵커]실로 엄청난 숫자인데요. 국내로 제법 돌아왔습니까?

[기자]문화재는 개인간 거래도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요. 
우리 정부에서 구매한 문화재는 최근 5년간 3건이 있습니다.

[앵커]겨우 3건이요?

[기자]네. 딱 3건입니다.
이들 문화재는 모두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 문화재 재단이 미국 경매시장에서 구매한 것인데요.
2014년에는 부귀와 장수 등의 염원을 담은 '곽분양 행락도'를 약 7천만원에 구입했습니다.
2017년에는 조선후기 대표적 문인화가 강세황의 증손 강노의 71세를 기념해 그린 '강노 초상'을 3억4천여만원에 구입했구요.
올 들어서는 조선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의 인장을 2억원 가량에 구매했습니다.

[앵커]최근 5년간 단 3건만 구매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기자]의원실에 따르면요.
일반적으로 국외소재 문화재 재단이 국외 경매시장의 우리 문화재 모니터링을 해서 문화재청에 보고를 하구요.
그럼 심의위원회가 경매 입찰가격 상한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해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배팅 가이드라인 이내에서 낙찰이 되면 구매를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구매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앵커]그런데 예산도 문제지만.. 해외 경매시장에서의 우리 문화재 출품 등을 모니터링하는 직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요?

[기자]네. 담당직원 1명에 보조직원 2명이 전부라고 합니다.
이렇다보니 정확한 모니터링이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울산 북구). BBS불교방송.

[인서트]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울산 북구) - "현재 국내외에 경매시장에 우리나라 문화재가 2천건 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외 경매시장 전담 직원은 1명 분입니다. 국내 경매시장은 모니터링을 별도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국가가 보존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국보나 보물 같은 중요문화재는 국가가 매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그리고 국내 경매시장에서는 지정문화재도 상당수 매매된다구요?

[기자]네. 최근 5년간 국내 지정문화재 28건의 소유권 변동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 가운데 19건은 경매시장을 통해 거래가 됐습니다.
경매시장에 나온 이들 문화재는 경국대전과 월인석보, 아미타여래도 등 모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인데요.
이같이 국보나 보물 문화재는 국민들의 향유권과 문화재 보존차원에서 정부가 적극 나서 확보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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