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이 여성·고령 맞춤형 영농지원 등을 통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10일 여수시에 따르면 권오봉 시장은 지난 9일 진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해 농업인을 격려하고 농업 활성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권 시장은 "요즘 농업이 위기라는 말을 많이 듣지만 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농업인분들 덕분에 농업에서 희망을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농업기술 개발 보급과 친환경 농업, 향토산업 육성, 6차산업 활성화 등 농업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귀농·귀촌인 증가 등 농업 발전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여수지역 귀농·귀촌인은 2015년 147명에서 2017년 469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친환경 유기농산물 인증면적은 6헥타아르에서 30헥타아르,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면적도 116헥타아르에서 131헥타아르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 특산품인 돌산갓·갓김치 연 매출액은 천 30억 원을 넘어섰고, 거문도해풍쑥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권 시장은 고령자와 여성 농업인 비율이 높아지는 농촌 환경변화에 따라 맞춤형 영농지원을 들었습니다.
 
현재 시가 추진 중인 맞춤형 사업은 밭작물 관리기 구입 지원, 다목적 소형 농기계 구입 지원,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 등입니다.
 
밭작물 관리기와 다목적 소형 농기계 지원은 고령농업인 등의 일손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시(도)비 등으로 구입비의 50%까지 지원하는데 관리기는 2017년까지 1667대, 트랙터·경운기 등 소형 농기계는 1922대를 공급했습니다.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은 상대적으로 문화활동 기회가 부족한 여성농어업인에게 1인당 10만원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것으로 호응이 높습니다.  지원액은 영화, 미용, 도서구입, 스포츠 활동 등 문화·복지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는 또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을 통해 농번기 여성농업인의 가사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농번기에 농업인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마을공동급식에 필요한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주 내용입니다.
 
시 관계자는 “귀농·귀촌인이 여수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고령·여성 농업인들이 일손 부담 없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