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참석을 위해 서울에 온 북한 노동단체 조선직업총동맹의 주영길 위원장은 남북 노동자가 판문점 선언 이행의 선봉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오늘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노동자단체 대표자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통일축구대회는 각 계층 속에 통일의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남 노동자 축구대회는 결코 누가 이기고 지는가 하는 승부를 겨루는 경기가 아니다"라며 "우리 노동자의 드높은 통일 의지를 과시하고 민족적 단합과 화해를 위한 통일 지향 경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주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64명은 오늘 오전 서해 육로를 통해 방남했습니다.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오늘부터 1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개최되고, 대회 하이라이트인 남북 노동자 축구경기는 내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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